카테고리 없음

[사설] 서울은 끝없는 공사장?

-gajago- 2011. 7. 21. 20:01

Blog Entry
[사설] 서울은 끝없는 공사장?
                                                                                                                 
Aug 30, '01 10:49 AM
by
for everyone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서울시내는 각종 굴착공사로 공사판으로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한 교통혼잡은 물론 먼지 소음 등으로 시민들의 짜증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장마철에 훼손된 도로를 보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기관마다 무계획하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로를 파헤치고 있다.

민원이 제기될 때 마다 당국은 굴착공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무분별한 공사를 막겠다고 약속

했으나 말 뿐이다.

서울시에서 매년 펼쳐지는 굴착공사는 7만~9만건 정도다.
지난해는 8만5천여건의 굴착공사가 진행됐고 올해는 상반기만 3만5000건의 굴착공사가 승인됐다.
후반기에도 이 정도의 굴착공사가 승인될 것으로 보여 남은 4개월 동안 시민들은 소음과 먼지 및

교통 체증을 참는 인내심을 길러야 할 것 같다.
공사를 진행하는 기관마다 시민생활의 편의를 위한 공사이니 참으라는 식이다.

시민들을 위한 배려는 찾아 볼 수 없다. 구청마다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중복되는 공사는 병행해서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말하고 있으나 기관간의 협조 흔적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기관마다 제각각 공사를 하다 보니 마치 파헤치기 경쟁을 하는 것 같다.
저마다 무계획한 굴착공사는 시민의 불편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중복 공사로 예산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조그마한 공사를 해도 도로 차단을 당연시하는 자세도 문제다.
선진국의 경우 소음이 크지 않은 조그마한 도로 굴착공사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해 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배려한다. 아침에 일어나 보면 도로포장까지 완전히 끝나 있다.
배관공사를 해도 한쪽에선 관을 매설하고 매설이 끝난 쪽은 바로 포장을 하는 등 공사가 입체적으로
진행된다. 우리는 매설과 도로포장이 별도로 진행되고, 이것도 부족해 자재를 제멋대로 늘어 놓아

통행에 지장을 준다. 조그마한 일이지만 이러한 시민에 대한 배려 없이는 불신을 자초할뿐이며 지방자치시대를 꽃피울 수 없다.

지하매설 가스관을 지하철 공사 등을 하다가 훼손해 사고가 나면 지하 매설물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된다. 지금부터라도 서울의 지하 매설물 지도를 만들고 중복되는 공사는 일관 또는 병행 실시하는 체제를 갖추고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 및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처럼 구청단위로 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서는 중복공사 등을 피하기 어렵다.
서울시에 굴착공사를 종합 심의하는 기구를 만들어 연초에 각 기관의 금년도 굴착공사계획 등을

미리 제출 받아 공사시기 등을 조정해야 한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라도 이 같이 굴착공사 등을 체계적으로 종합관리하지 않으면 먼지 소음 및 교통체증으로 인한 서울 등 대도시 시민들의 고통은 물론 파고 덮고 다시 헤치는 공사판의 악순환이 끝없이 반복될 것이다.

서울경제(8/29) 사설에서...


 

맞어!

 

어디 이런 현상이 서울 뿐이랴. 지금 이 순간에도 온 나라 곳곳에서 벌어지는 위와같은 불합리한

일처리는 우리나라의 예산낭비는 물론, 엄청난 시간낭비에 국민 각자가 막심한 손해를 보고있다.

담당자(관리부처, 시공사 등)들의 대가리(사고)를 먼저 뜯어 고쳐야 한다.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