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N?

젓갈예찬(한식예찬 2)

-gajago- 2025. 5. 1. 17:33

[젓갈의 역할]

우리가 한끼의 식사(밥 한그릇을 먹기 위해)를 하기 위해선 식탁(밥상)에 수많은 반찬들이 오른다.

그날그날의 여러가지의 다양한 국부터 시작해 각종 김치류, 고기류, 생선류, 나물류에 계절별로 등장하는 겉절이..
거기에 볶음과 조림과 찜과 전과 튀김류까지…
이렇게 우리 밥상위에 올려지는 반찬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게 끝?
아니다. 젓갈이 있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젓갈들…

위에 열거한 수많은 국과 반찬들이 오로지 밥을 먹기위해 준비되나 거기에 젓갈류 하나만을 실펴봤을 때, 이건 좀 특별하다.

식탁의 완성품이자 종결품이 젓갈이지 않을까?

식사 막바지에..

’밥이 얼마남지 않았다.‘
’입 안에 밥도 별로 없다.‘

이럴 때, 열무김치나 배추김치 한 조각은 부담스럽다. 입안의 잔량에 맞춰 찢어먹어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밥과 반찬의 균형이 맞지않다. 짜기 때문에..
생채류나 콩나물 무침 등이 있으나 가볍다.

이럴 때 젓갈이 효과적이다.
대게의 젓갈류는 짜기 때문에 크기가 작다.

입안의 밥이 적을 때 작은 조개젓갈 한 젓가락이면 된다.
멸치젓갈 약간이면 된다. 황세기(황석어)젓갈 한 조각이면 된다.
젓갈을 좋아하는 입장에는 그것 만한 게 없다.

이래서 식사의 마무리는 젓갈일 때가 많다.
-물론 젓갈도 반찬이므로 꼭 마지막에만 먹지 않는다-

따라서 ‘젓갈류‘는 경제원칙에 부합하는 식품이다.

‘최소의 양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한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젓갈담는 노력은 생략한다.
모든 농산물이 그러한 노력에 의해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젓갈은 애초에 짜기 때문에 ’최소 양’의 밥에 맞춰 먹을 수 있다.
아주 효율적인 식품이요, 현명한 식사 마무리다.

젓갈유저의 젓갈사랑이다. ^^…

250501..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