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물건 정리하고, 돈도 벌고! 중고 물품 판매 가이드
레이디경향 | 입력 2011.09.23 17:36
몇 년 전 구입한 뒤 전혀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한 번쯤 읽고 책장에 꽂아둔 책, 유행 지난 옷들…. 버리자니 아깝고, 두자니 공간만 차지해 애물단지가 된 안 쓰는 물건들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인터넷을 통해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방법부터 좋은 일에 쓰고 기부 영수증을 받는 방법까지, 가을맞이 대청소를 앞두고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안 쓰는 물건 똑똑하게 해결하기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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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계 ]
부엌과 책장, 옷장은 몇 년 동안 쓰지 않고 놔둔 그릇과 책, 옷들로 비좁다. 이런 물건들이 집 안 곳곳을 차지하고 있어 청소나 정리하기도 쉽지 않다. 이때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 집에 두고 쓸 것인가, 아니면 집 밖으로 보낼 것인가! 비싼 가격을 주고 샀다고 해서 활용도가 낮은 물건을 무조건 갖고 있는 것은 오히려 손해다.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할 때는 1년 혹은 2년을 기준으로 평균 몇 번 정도 사용했는지를 따져보고 선택하자.
[ 2단계 ]
아이들이 덮고 자던 이불이나 너무 오래 방치해둔 가전제품은 중고품으로 판매하기에 애매한 품목이다. 이런 상품군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거나 동네마다 있는 재활용센터에 기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피부에 맞지 않아서 한 번 쓰다 만 고가의 화장품, 유행이 지나 입지 않는 고급 의류나 가방, 아이가 얼마 안 가지고 논 장난감, 몇 번 읽지 않은 책 등은 직접 중고품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하면 재테크에도 도움이 된다. 즉 물건을 정리하기로 결심했다면 판매해서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는 쪽과 아닌 쪽으로 분류해 처리한다.
[ 3단계 ]
중고 물품을 판매할 경우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가격 책정이다. 우선 판매할 물건의 구입 가격과 사용 빈도 등을 따졌을 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을 생각해놓는다. 이어서 중고 물품 사이트 등에서 비슷한 경우의 물건들이 어느 정도 가격에 판매됐는지를 확인해보고 적정하게 조율한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중고 물품 인터넷 사이트나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민 벼룩시장 등에서 직접 물건을 판매한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는 물건 정보와 사진을 올리기만 하면 판매를 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 가게나 중고품수거센터에 기부할 경우 기부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오자. 연말 정산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 인터넷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 이용 TIP
[ 1 ]
현재 운영되는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따라서 어떤 사이트를 이용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우선 회원 수가 많고,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사이트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판매할 물건에 따라 이용하는 사이트의 종류도 달라진다. 명품 식기류와 아이들 장난감이나 교재 등은 주부 회원들이 활동하는 카페의 중고 물품 게시판을 이용하면 좋다. 또 구입 가격과 중고품 가격이 평균적으로 매겨진 고가품들은 명품 직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면 좋다
[ 2 ]
중고 물품 인터넷 사이트의 가장 큰 단점은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직접 물건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판매자와 구매 희망자의 합의하에 물건을 실제로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인터넷에 판매자가 올린 정보를 바탕으로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매 물품을 등록할 때는 굉장히 사소한 정보라도 올리는 것이 좋다. 가방의 경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스크래치도 사진을 찍어 보여주고, 앞, 뒤, 바닥, 내부, 손잡이, 지퍼 등 모든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것이 좋다.
[ 3 ]
인터넷으로 개인과 개인의 금전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에서는 안전거래 사이트인 유니크로, 이니p2p, 세이프유 등을 통해 구매자가 입금을 하고, 안전거래 사이트에서 입금 확인을 해주면 판매자는 물품을 배송한다. 그리고 구매자가 물건을 이상없이 받은 후 안전거래 사이트에 요청을 하면 판매자는 물건 값을 받는 구조다.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안심하고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이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물건이 판매된 다음 안전거래 사이트로 구매자가 입금을 한 이후에는 반드시 판매자가 안전거래 사이트에서 받은 구매자의 연락처, 주소로만 발송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주소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할 경우 안전거래 사이트의 주소를 변경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이는 구매자가 입금하고 물건을 받지 못하는 경우로 이어질 수 있고, 판매자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추천! 품목별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 1. 책·음반 판매가 쉽다! 알라딘 중고샵(http://used.aladin.co.kr) 알라딘 중고샵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운영하는 책·음반 중고 판매 코너다. 책과 음반의 ISBN만 입력하면 즉시 알라딘 중고샵에 판매가 가능한지, 얼마에 팔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정가 대비 최대 30%의 가격을 받을 수 있다. 20권 이하의 책·음반을 등록하고 판매 신청을 하면 신청한 주소로 택배 기사가 방문, 수거해간다. 2, 3일 내로 판매한 물품에 대한 비용이 알라딘 머니로 지급되며, 이를 현금으로 환급해 계좌 입금을 받을 수 있다. 단 물품의 상태를 정확히 기재하지 않아서 반품되기도 하는데, 이때 택배비는 판매 희망자가 지불해야 한다. 구매자를 일일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 2. 가전제품은 이곳에서! 네이버카페 중고나라 (http://cafe.naver.com/joonggonara)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가전제품 거래가 활발한 곳이다. 이곳은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해 거래량이 많다.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3. 명품 좋아하는 사람 다 모였다! 네이버카페 패밀리세일 (http://cafe.naver.com/famsale) 각종 명품 브랜드가 실시하는 직원세일 등 패밀리세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개설된 카페다. 따라서 명품 구매에 관심 있는 회원들이 대부분이며 중고 명품의 거래도 무척 활발한 곳이다. |
<■글 / 정은주(객원기자) ■사진 / 원상희 ■취재 협조 / 네이버 카페 패밀리 세일(http://cafe.naver.com/famsale)>
중고 물품 판매 가이드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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