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겨울의 한 가운데에 개난초(상사초)와 애기범부채(프리지아 락사)가 한 껏 자라있다.
특히 이 상사초는 10여년 째 꽃(상사화)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여건상 계속 실내에서 기르다보니 구근이 월동을 못해 연중 긴 혀같은 잎을 내밀고 있다. 따라서 잎이 소멸돼야 나오는 꽃대(8월경)가 나올 틈이 없다. 제 잘못은 아니다만 기구한 운명이다.
애기범부채는 5월경 피웠던 꽃에서 씨앗을 받아 놓은 것을 10월(11월?)경에 뿌렸더니 싹을 틔워 저렇게 자랐다.
저 정도 세력이면 꽃이 필 정도는 되는데, 과연 이 겨울에 꽃이 필건가. 다른 붓꽃과의 야생초와는 달리 꽃 색깔도 다양하고 앙징맞은 꽃을 피워낸다.
이 철모르는 것들이 과연 꽃을 피울건가.
이 겨울에...
171215..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