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들이 저 흙탕물에 고개를 처박고 물을 마신다.
그럼에도 배탈이 나지 않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한 겨울, 핏줄비치는 가녀린 맨발로 꽁꽁 얼어붙은 빙판을 종종거리며 돌아다닌다. 그래도 동상이 걸리지 않으니 그 또한 신기한 일이다.
우리 인간은 어떤가.
저런 물을 마셨다면 당장 응급실에 실려갈 판이요, 한 겨울엔 온 몸을 칭칭 싸매고도 모자라 ' 핫팩을 붙인다' 며 난리다.
그러고 보면 동물은 야생에 최적화 되었고, 인간은 최약체이다.
그런데도 지구촌 최상위 계층은 인간이라...
고도의 지능-죽음이 두려워 신과 종교를 만들었다-과 무엇이든 만들어 내는, 섬세하게 운용할 수 있는 손(가락) 때문이 아닌가 한다.
180609..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