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6월의 색, 잃었던 색, 그러나 다시 되찾은 색...

-gajago- 2010. 5. 3. 00:05

우리에게 유월은 짙푸른 녹색이 아닌 붉은 색이다.
유월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반세기 전의 6.25...
전쟁, 총소리, 자욱한 연기속의 포성...
그리고 처참한 상흔에서 흘러내리는 낭자한 붉은 피...
그 처절한 붉은 빛이 유월의 색깔이었다.

그 시대를 살아왔던 사람이나 우리같은 전후세대나 그 과거 때문에 붉은색은 자연히 공산당과 동일시 되었고, 소위 빨갱이색으로 애써 외면하고 배척되었다.
다른 이유로 사람을 흥분시키고 자극한다는 이유도 있었다.-그걸 부각시킨 이유는 다 안다- 

그러한 상처로 인해 빨강색은 미술시간에나 사용하는 잃어버린 색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빨강은 광고간판에서 사용비율을 축소시키는 대상색이었다.
각 금융기관 · 기업의 간판이 바뀌었다. 빨강에서 파랑으로...

2002년 유월...
역시 똑같은 붉은 빛이다. 과거와 전혀 다른 붉은 색이다.
환희· 정열· 기쁨· 감동의 물결... 온 세상이 눈부신 붉은 색이다.

보라.
온 누리에 덮여있는 붉은 빛을... 환희에 찬 정열의 함성을...
잘못된 제도권에 의해 잘못 만들어진 정형화된 의식이 3.1운동처럼, 유월의 항쟁처럼,
자발적인 국민의 힘에 의해 바뀌고 있다.
바뀌었다. 금기의 색이 아닌 당당한, 당연한 색으로...

이제는 누구나 음습하고 암울한 생각을 하는이는 없으리라.
밝고, 화사하고, 희망차고, 정열적인 건강한 색으로 보리라.
국민의 힘을, 대한민국의 단결된 모습을 전 세계에 자랑하는 색으로 비치리라.

원래 태극기 중심에 당당히 자리하던 빛깔도 선명한 붉은 색을
우리가, 우리 스스로가 밝은 곳으로 끄집어 놓았다.
태극문양을 국기로 정한 조상들에게 면목을 세웠다. 금기시할 이유가 없었던 붉은 색을...

6.25의 숭고한 희생자를, 그들의 희생은 영원히 가슴에 간직하자.
그러면 됐다. 잃어버린 붉은 색을... 당연히 찾아야할 붉은 색을 우리는 찾았다.

호국선열들이여!
이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가자고...













국기 자료출처는 요~기--->
태극기같은 창으로 보기 <---국기 제작법도 있음 ^ ^

내일...
붉은 메아리가 세계를 강타하리라.
또 다시 승전보를 기대하며...
 
020624..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