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원 기자2011.11.28 11:52 수정 2011.11.28 12:19
입력
하품이 과열된 뇌를 식히기 위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개리 해크(Gary Hack) 박사는 저널 '의학 가설' 12월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하품이 뇌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생리학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뇌는 온도변화에 매우 민감해 과열을 피해야 하며 컴퓨터처럼 차가울 때 최고의 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하품은 피곤하거나 무료할 때 또는 산소가 필요할 때 나온다는 것이 통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하품을 할 때 코의 양쪽 뺨에 위치하고 있는 상악동의 벽이 풀무처럼 수축해 뇌의 온도를 떨어뜨린다고 해크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상악동의 기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고 의학자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다.
이 새로운 이론이 상악동 기능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품이 뇌를 식히기 위한 것이라는 새로운 이론은 각종 질병 치료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면, 간질, 편두통 환자는 간질, 통증 발작에 앞서 하품을 지나치게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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