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돈(錢)'의 뜻은 '도(刀)에서 유래...우리말 톺아보기

-gajago- 2012. 3. 28. 21:22

우리말 톺아보기[2011-11-25 오후 3:08:38]


 

톺아보다’는 ‘샅샅이 더듬어 가면 살피다’는 순 우리말로 『부평사람들』에서는 지역주민 대상 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매월 우리말 상식, 바른 국어 생활, 올바른 어문 규정 등의 내용으로 ‘우리말 톺아보기’를 연재한다. 


자주 쓰이는 표현, 복수표준어 인정

부디: 우리 오늘 점심에 뭐 먹을까? 짜장면 먹을까?
부니: 부디야, 짜장면이 뭐야...  자장면이지!
부디: 부니 너 아직 모르고 있구나.  자장면이 표준이지만 사람들이 짜장면을 하도 많이 사용해서

       국립국어원에서 복수표준어로 인정 했어.

부니: 아, 그렇구나! 더 편리해졌는걸

국민 요리인 ‘짜장면’,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자장면’ 이 맞는 말이지만 어딘지 어색하여 자주 쓰이지 못했는데 국립국어원에서는 국민 실생활에 많이 쓰이지만 규범에 맞지 않아 비표준어에 속하던 ‘짜장면’ 또한 새롭게 표준어로 인정(2011. 8. 22) 했습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제1편 


 

‘시치미를 떼다’ [2012-01-18 오후 4:13:59]
‘시치미를 떼다’라는 말은 매사냥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시치미는 매의 주인을 밝히기 위한 매의 꽁지 털에 매어두는 인식 표시물매방울과 함께 달아두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매를 훈련시키고 길들여 꿩, 토끼 등의 사냥에 이용하였다. 이 매가 워낙 귀하고 비싸기 때문에 사냥매를 슬쩍 훔치고 시치미를 떼어버리는 행위가 빈번하였기에 ‘알고도 모르는 척, 하고도 안한 척’ 잡아떼는 행위를 일컫는 ‘시치미를 떼다’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우리말 톺아보기 시치미...


 

<강추위> 우리말 톺아보기 제2편[2012-01-30 오후 3:41:54]
'강'은 '물기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눈물도 없이 억지로 우는 것을 강울음이라고 하듯이 강추위도 마찬가지로 눈이나 비도 내리지 않고 바람만 매섭게 부는 몹시 추운 날씨를 말한다. 건조한 바람이 살갗에라도 닿으면 마치 살을 에는 듯해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
 
<무더위>
'강'의 반대말로 '무'는 '물기가 많다'는 뜻이다. 여름철은 덥기도 하지만 장마 때문에 물기가 많아 습도가 높다. 습도가 높으면 땀이 쉽게 마르지 않아 더위가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호되게 더울 땐 '무더위'라고 한다.

우리말 톺아보기 - 제2편  


 

‘갈매기살’의 본 뜻은 ‘간막이살’, ‘가로막살’
우리말 톺아보기 제4편
[2012-02-22 오후 4:01:31]

 

본 뜻 : 돼지고기의 한 부위를 가리키는 말로서, 본래는 ‘간막이살’이 맞는 말이다. 횡격막과 간 사이에 붙어 있는 살점으로, 간을 막고 있다고 해서 ‘간막이살’이라 부르는가 하면, 뱃속을 가로로 막고 있다고 해서 ‘가로막살’이라고도 한다. 이 살은 허파 아래로 비스듬히 걸쳐진 힘살막으로 숨 쉴 때마다 위 아래로 오르내린다.

 

바뀐 뜻 : 왜 돼지고기의 부위를 가리키는데 난데없는 새 이름을 갖다 붙였을까? 갈매기살을 먹는 사람들은 모두들 한 번씩 가져보았음직한 의문이다. 식당 아주머니에게 물어봐도 신통한 대답을 못 듣기 일쑤였을 것이다. 이것은 위의 본 뜻에서 밝힌 것처럼 ‘간막이살’, ‘가로막살’이 ‘갈매기살’로 발음이 전이되어 생긴 현상이다. 그러나 이 말은 날아다니는 갈매기 고기와 혼동할 수 있으므로 본래 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간막이살’,‘가로막살’이라 부르는 것이 좋다.

‘갈매기살’의 본 뜻은 ‘간막이살’, ‘가로...


 

'돈(錢)'의 뜻은 '도(刀)에서 유래(우리말 톺아보기 5편)[2012-03-25]

 

[본 뜻] '돈'은 칼을 뜻하는 '도(刀)'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고려 말까지 '전(錢)'과 '도(刀)'는  화폐를 의미하는 뜻으로 나란히 쓰였고, 소리도 '도'와 '돈'으로  같이 쓰이다가 조선시대에 한글이 창제된 후 '돈'으로 통일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학설로는 고려시대에 '도(刀)'가
무게단위의 '돈쭝'으로 변용되어 '도'가 '돈'으로 와전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이 밖에도 '돈'은 '도(刀)'에서
나온 것으로 그 의미는 사회 정책상의 훈계가 포함된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돈'은 한 사람이 많이 가지게 되면 칼(刀)의 화를 입기 때문에 그것을 훈계하기 위해 '돈'을 '도'라고 하고
그것을 '돈'으로 읽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대 무덤에서 출토되는 명도전(明刀錢) 같은 화폐가 칼 모양으로 생긴 것이 이 학설을 직접적으로 증명해 주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위의 세 학설 모두 '돈'이라는 것이 쓰기에 따라서 사물을 자르고 재단하는 '칼'처럼 유용한 것인가 하면
생명을 죽이거나 상처를 내는 '칼'처럼 무서운 것이기도 하다는 공통된 점을 단고 있다.

 

[바뀐 뜻] 상품교환의 매개물로서 어떤 물건의 가치를 매기거나 물건 값을 치르는 도구로 사용하거나 재산
축적의 지표로 삼기 위하여 금속이나 종이로 만들어져 사회에 유통되는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