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락분

사판이 이판을 구축한다?

-gajago- 2009. 7. 20. 23:17

사판이 이판을 구축한다? 이건 무슨 말인가.
그렇담 여기에 대입을 해 보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뭔가 알 듯 하지 않은가.
그건 우리가 잘 아는 경제용어이다.

지금 23세 이하 축구국가대표의 감독문제로 시끌벅쩍하다.
12년 만의 남· 북 축구대결 이후 감독(박항서)를 경질한데나 만데나...

그거에 대한 박감독의 기자회견이 문제의 표면으로 떠 올랐고...
헌데, 박감독의 말에 빌리면 무보수로 일(감독직 수행)을 한댔단다.
그런데 결과가 시원찮자 '경질설
:요기~ '이 나돌고...

[축구] 축구협, '박항서 파문' 실무자끼리 '딴소리'

이게 무슨 작탠가.

이판사판(理判事判
)이란 佛家에서 비롯됐지 아마?

세상 어느 자리나 자기의 역할이 있는 법...
수도에 전념하는 이판승이나 사찰의 행정적 사무관리가 주 업무인 사판승이나 모두 서로 보완
하면서 자기의 역할에 충실할 때 모든 '절(寺)'이라는 집합체가 무리없이 굴러갈 터...
헌데, 어느 한 쪽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 진다면? 그래서 문제가 된다면?
말 그대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가 아닌가.

'이판사판 공사판...' 지금 축구협회가 그 짝이다.

축구협, "히딩크 매년 3~4회 A매치 지휘봉"
[김형중 기자석] 축구협의 '사대주의'  축구협 '히딩크 집착'에서 벗어나야
[국내 프로 감독 반응] "땜방 사령탑 누가 맡으려 하겠나"

어차피 협회라는 건 지원세력... 말 그대로 사판승의 역할...
헌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식으로 현장 실무자인 이판승(선수와 감독)을 배제한 채
사판승이 모든 걸 좌지우지한다. 이게 무슨 짓인가.

박감독과의 표면적인 갈등요인은 금전적인 문제...
그러나 그건 말 그대로 표면적인 요인. 진짜는 사람에게 나무에 오르라 해놓고 흔드는 게 문제...

실무를 맡겼으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헌데도 한편으론 '대리인으로 그쳐라'라니...
위의 기사들에서 얘기하듯 히딩크의 빈자리로 만족하라면 누가 달가울까.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단 말인가.

히딩크 전 감독이야 온 국민이 이견없이 인정할수 있는 결과를 창출했지만 그건 이미 지나간 일...
헌데도 우리의 축구협회는 오로지 히딩크 감독에게 목맨다.
위의 기사대로 사대주의도 이만저만한 사대주의가 아니요, 해만 쫓는 해바라기의 모습이 눈물겹기(?)만 하다.

왜 그럴까.
현대에 올수록 사판승(협회)의 힘이 비대해져만 간다.
그쪽의 파워가 지나치게 커져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다.
지금 기사(
"박항서 파문은 조직에 항명")를 보면 사판승이 힘으로 짓누르는게 보인다.
주종으로야 나눌 수 없겠지만 굳이 따진다면 선수와 감독(이판승)이 主요,
협회(사판승)는 從(지원세력)이 아닌가.

이제,
한때는 '오대영' 감독인 히딩크에 그랬듯이 협회가 토종 한국감독에게 일정 기간이나마
무조건적인 지원을 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그래서 한국산 히딩크가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이판승에 反하는 사판승이 아닌,
서로 협력해서 완벽한 절(寺:아시안게임 우승, 그 이상~)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

2002-09-11
가자고...

 
글쓴이: MSN 닉네임gajago_ 글쓴 날짜: 2002-10-16 오전 12:59
박항서 경질, AG성적 부진 문책…후임감독 물색돌입
 
박항서 대표팀(23세 이하)감독이 결국 경질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 우승에 실패한 박항서 감독을 경질하는 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은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협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승을 못했다는 것도 그렇지만 과정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협회의 평가”라며 “아테네올림픽까지 박감독에게 맡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못박았다.
또 이 관계자는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열어 박항서 감독의 경질문제를 최종 매듭짓고 후임
감독 물색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박감독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경질될 것이 확실해졌다.
협회는 박감독에게 아테네올림픽까지 맡긴다는 특별한 계약조항이 없어 퇴진시키는 데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박감독을 경질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성적부진.

당초 협회는 월드컵 4강신화의 분위기를 아시안게임에서 이어나가주길 기대했지만 이란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국민적인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협회는 야구, 남자농구,
남자배구, 남자핸드볼, 남자하키, 럭비 등 다른 구기종목에서 줄줄이 금메달을 따낸 상황에서 유독 2002월드컵 4강신화를 이뤘던 축구만 우승을 못한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또 아시안게임 직전 일었던 항명파동 등 그동안 협회와 마찰을 보였던 점도 이번 결정을 재촉
하게 된 배경이다.
아시안게임 직전에 가졌던 여러 차례 평가전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박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박감독은 협회와의 미계약 상황을 공개하면서 공식적으로 항의한 바 있다. 결국 협회로선 그동안 박감독의 행동을 탐탁지 않아 한 가운데 이번 성적 부진이 경질의 결정적인 빌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협회의 일방적인 경질방침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록 박감독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한 대회의 성적만을 물어 경질하는 것은 협회의 주먹구구식 행정의 예를 또
한번 보이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들은 “정작 아시안게임 금메달 실패의 책임은 박감독이 아닌 축구협회의 집행부와 기술위원회이다. 퇴진해야 될 사람들은 오히려 협회와 기술위원 관계자다”라며 반박하고 있다.

/최성욱
pancho@sportstoday.co.kr

박항서 경질, AG성적 부진 문책


참, 나...
즐들(축구협회의 집행부와 기술위원회)이 한게 뭐 있다고...
맨날 딴죽만... 헐~


2002-10-16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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