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자를 탄핵 했노라...
자기 몫의 유산을 철저히 탕진한 탕자여...
그대가 탕진 했던게 무엇인가?
고작해야 아버지의 유산이었다.
물 인듯 사라지는 것은 다만 아버지의 것이었을 뿐,
탕자 자신의 영혼은 그 탕진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순수한 자각으로 응축되어야 했으며,
그러므로 빛나기 시작해야 마땅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탕자는~ 비로소...
그 철저한 탕진 뒤의 돼지우리로부터 출발하여 자기의 새로운 땅으로 나가야 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아버지의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영토를 획득해야 했다.
그러나 탕자는 어떠 했던가?
"맙소사."
그 아버지 집으로 기어든 탕자여!
다시금 아버지의 음식과 영토에 침 흘리는 탕자여!
너를 탄핵 하노라...
부끄러우니 너에게 저주가 있으리라...
김신의 "대학별곡"중에서...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