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나들이... 메거진 3호
요즘 날씨가 미치도록 화창하다. 아니 화창 정도를 떠나, 덥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들로, 유원지로 나들이 가기 마련이다.
필자도 가솔들의 압력에 굴복(?)해 급기야 나들이를 결행했다.
비록 서너시간의 짧은 나들이지만...
일산 호수공원...
인천(주안)에서야 일반적인 코스라면 외곽순환도로를 타겠으나,
모처럼의 길 나섬이라 김포를 경유하는 코스를 잡았다. 창밖의 푸른 들녘을 보는 식구들의
상기된 표정들을 보니 가벼운 흥분을 느끼는것 같아 길 나서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리보면 가장 노릇하기도 참 쉬운것 같은데(원하는 걸 해 주면 되니...^ ^) 왜 그걸 못했는지 원..
사람들이 참 많다. 형형색색의 옷들의 물결들...모두를 가족 나들이...참 보기 좋다.
우리 식구들도 남들의 눈에 그리 보이겠지? 일산 호수공원...010513
자전거를 타는 연인들, 킥 보드를 타는 아이들,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앉아 저마다 가져온 음식을 먹는 이들...
사진찍고, 둘러보고...탁 트인 너른 호수에 오리 한마리 한가로이 머물고...
물에 비친 하늘엔 흰 구름이 둥둥...멀리 보이는 물빛은 파랗다.(가까이 보면 아니지만...)
그 중 한 노부부가 눈에 뜨인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한 할머니를 할아버지가 땀을 뻘뻘 흘리며 밀고...
그걸 보던 집사람..."참 보기 좋다. 안 그래요?" 한다.
뭔가를 기대하는 말투다." 그렇지뭐..." 하고 보니 참 멋없이 대답했다.
그게 아닌데...
애들 사진도 찍고 구경하며 한 참을 다니다 어느곳에 이르르니
(평류교라는 아치형 돌다리) 많은 사람들이모여 "야~"하며 탄성을 지른다.
다가가 보니...물고기들 사이로 몇 마리의 청거북이가 한가로이 헤엄을 친다.
'이런~ 이럴 수가...'
호수공원...동양 최대의 인공호수...
한켠에는 옛 시절의 전통 정원도 꾸며져 있고...
나름대로 열심히 가꾼 모습이 보이는 듯 한데...거기에 청거북이라...
문득 엊그제 사월 초파일에 어느 방송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불교 어느 종단에서 방생을 하는데, 청거북이를 했다던가?
아니 청거북이는 자제하자 했던가?
지금 우리 산야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무장한 외래종에 의해서 이미 토종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한다.
희귀한 야생의 草木이 외국으로 건너가 개량이란 미명하래 뜯어 고쳐져
(초목입장에선 분통터질 노릇이지...자기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이리저리 개악시키고...)
비싼 노열티를 물며 역수입한지 오래지만...
물속에도 저런 악귀같은 외래종들이 점령해 토종 물고기들의 씨가 마르는 형국이라니...
더우기 市에서 운영하는 공원에서...
그들은(행정당국 관계자) 청거북이, 베스, 황소개구리등이 우리의 산하를 무참하게 짓밟는다는 야그들도 못 들었는지...
아님 듣고도 그러할 뱃장이 생기는지...
아마 그들은(당국 관계자) 외국에서 영입한 사람인갑다.
기업이 망한다니, 외국의 전문경영인을 도입하자 하던데...
국가가 어려우면? 당연히 외국의 전문 대통령을 영입? ㅎㅎㅎ잘 되겠다. 그 나라...
(몇년 전 후지모리가 대통령을 했던 페루꼴 나잖을까? 물론 후지모리야 일본계 페루인이지만서두...
후지모리를 페루 대통령으로 당선 시키기 위해서 당시 일본에서 공작-돈으로-했단 소릴 들었다)
그걸 먼저 행정당국에서 실천하는 모양...
그러니 아무렇지 않게 시민들의 휴식처에 환경파괴의 주범을 터억~ 풀어놓지...
아~ 보인다. 몇 년 안가서
'일산 호수공원의 물고기가 청거북이에 의해서 종적을 감췄다'는 뉴스가 나 오는게...
아니 혹시 모르지...그 물고기들도 끈질긴 외래종인지...
그래서 즈그들끼리 먹고 먹히도록 한 곳에 가둬 놨는지?
전국의 외래종만 모조리 잡아다 인공호수에 가둬 놨는지?
그러고 보니 관계자 여러분들 賞줄 일이네?
그럿담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들...국가를 맞겨도 되겠당...헐...
안타깝다.
혹시 우려대로 우리의 토종 물고기와 외래의 물고기가 섞여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평범한 소시민이...
지금까지 가자고의 독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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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헌데 필자라 표현하니 쑥쓰럽군.
허긴 뭐 어때...명색이 메일 메거진 발행자인데...
이럴 때 안 써보면 언제? ^ ^
0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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