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톨의 크기...메거진 9호.
얼마나 될까? 물론 말 그대로의 크기가 아닌 크기... 아리송~ ^ ^
그럼 한 번 살펴 볼꺼나?
얼마나 큰지...
음~
옛날 어느 고을에 아주 노랭이 부자영감이 살고 있었다. 그 영감이 얼마나 노랭이냐 하면~
머슴에게 나가는 세경이 아까워 1년짜리 머슴을 쓴다.
예를들면~
머슴모집 공고를 한다. 그래서 방을 보고 온 장정을 선발하여 채용한다.
'1년간 욜씸히 일 하면 많은 세경과 논밭도 떼어주마...' 하고...
그럼 그 머슴은 뼈골이 빠지도록 일을 하겠지? 1년 후를 기다리며...
1년 후~
그냥 무일푼으로 머슴을 쫓아낸다. 나쁜 녕감 같으니...
당연히 머슴은 따지겠지? 열심히 일하면 논밭까지 주기로 했잖냐고...
그럼 노랭이 영감은...
'네가 여짓껏 우리집에서 공짜로 일 했느냐...
그 동안 먹고, 입고, 잔 것은 무어냐~ 일 한거에서 그걸 제하면~--->"없다"구.
이런 식으로 해마다 다른 머슴들을 고용해 공짜로 부려 먹었다.
그런 소문이 돌자 더 이상 지원자가 없었다.
헌데 그 마을에 아주 똘똘한 똘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이 영감의 버릇을 고쳐주기로 작심한다. 그리고 자원한다.
노랭이 영감은 워낙 꼬마라 받지 않으려 했으나,
더 이상의 지원자가 없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이게 된다.
그리고 전의 머슴들에게 했던 똑같은 말을한다.
"욜씸히 일하면... ~주겠노라~" 고...
헌데 이 꼬마는 거절한다. 그리고 다른 조건을 내 세운다.
'하루에 쌀 한 톨씩만 달라~'구... 대신 매일 곱(倍)로 달라구...
영감은 어이없어 하다가 알았다며 속으로 쾌제를 부른다.
꼬마는 한술 더 떠...위 사항을 공증(요즘말로)해 달란다.
영감은 당연히 그랬구...비웃으며...
그리고 1년 후...
어찌 됐을까? ㅎㅎㅎ 맞혀 보시압...
.
.
.
.
결과적으로 영감은 쫄딱~ 망했다.
곱으로 커가는 쌀 한 톨의 위력을 몰랐던 것이다.
한 톨--->두 톨..., 한 가마--->두 가마, 네 가마, 여덟 가마, 열 여섯...
백 가마--->이백 가마..., 사백, 팔백, 천 육백... 히야~
한 주먹 될 때 까지나 오래 걸릴까.
그 이상 넘어가면 금방...
ㅎㅎㅎ
노랭이 영감...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격...
긍게...맘을 곱게 써야지... 안 그런감?...
010529.
가자고...
'잡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님... (0) | 2009.09.26 |
---|---|
마음도 마음 먹기에 달렸다. (0) | 2009.09.26 |
"山中修道十年은 市中修道十年을 못 당한다" (市→원래 門+市인데 없네?) (0) | 2009.09.26 |
그 길을 가라 (0) | 2009.09.26 |
人生禮讚 (0) | 2009.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