誘惑... "비상의 계기, 추락의 계기"
요컨데 어떠한 유혹이란 비상의 계기와 추락의 계기가 있다는데에 일종의 스릴이 있는 것이다.
유혹에 대한 감응도가 크면 야심으로 변하고 급기야는 집념으로 化한다.
여기에 능력과 행운이 작용하게 되면 비상의 계기도 된다.
허나 대개의 경우 추락의 원인으로 되는 것이 십중 팔구다.
만에 하나의 성공을 노리다가 한 사람의 敗者축에 든다는 얘기다.
그러한 까닭에 평범한 사람은 유혹으로 通하는 마음을 닫아 버린다.
饗樂에의 유혹에 사로잡혀 철저히 망가지는 사람을 예로 들더라도,
파고들면 반드시 비범한 성품을 발견하게 된다.
우스운 얘기 같지만 향락으로 인해 망하는 데에도 어느정도 비범성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다.
평범한 인간에겐 그 평범을 지탱하기 위한 본능이 미리 갖추어져 있다.
그들은 그것을 자제력으로 오인 하지만 기실 그것은 모험에의 불모성인 것이다.
이병주님의 글...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