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일본야구의 그늘에서 벗어나자.

-gajago- 2010. 5. 14. 23:47
우리의 프로야구에 제일동포를 시작으로 외국 선수의 足跡이 찍히기 시작한지가 꽤 오래됐다.
20여년 가까이 되나보다.
그래서 훨씬 볼거리도 풍성하고 경기에 있어서 기술적 발전도 많이 향상되었다.
외형적으로는 국내선수권대회 같던 프로야구가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느낌도 있다.

그런데 초창기나 지금이나 외국인 선수의 수급루트가 거의 정형화 되어 있는 것 같다.
바로 일본에서의 수급으로... -북중미 선수를 일본에서 활동하다 퇴출당한 선수들의 영입을 말함-
물론 미국이나 북중미에서의 다이렉트수급을 시도는 하나 큰 비중은 아직 일본이다.
이광환 감독의 글 이광환 감독 "놓친 물고기가 더 커보여" 에서 보듯이...

그렇다고 엘비라와 엘비라를 탐냈던 이광환 감독의 얘기를 하는 건 아니다.
감독이 잘하는 선수를 욕심내는거야 당연지사. 이 감독이야말로 LG시절 소위 '스타시스템'이란 방식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자율야구의 대명사가 아닌가.
그래서 일본식의 야구가 뿌리깊던 한국야구를 미국식 야구로 접목을 시도한 감독이다.
그 감독이 한 선수를 탐냈던 사연이, 해당 선수가 문제가 아니라,
구단의 외국선수의 수입루트의 치우침을 말하려는 거다.

미 본토나 북중미 선수를 확보하는데 있어 소극적이며 그래서 일본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구단
-또는 스카우터-의 처지를 이해는 한다.
위 예문에서도 지적한 바 있는 비싼 몸값이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북중미 리그를 눈여겨 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성 있는 선수들를 많이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건 모험-스카우트 실패-를 두려워하는 스카우터나 구단이 아닐까?
그래서 한물 갔더라도 한때 일본에서 활약했던 선수에 눈길이 가는 것 아닌가?
일본과의 수준의 차(?)가 있어 여기선 당분간 통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
제 3자 검증은 이루어 졌으니 안심하고(?) 손짓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그래서 맨날 일본의 **기(해당 선수들에겐 진짜 못할 표현)만 수입하다 만다.

그러면 언제 그들의 그늘에서 벗어날까. 언제 일본보다 우위에 서 보나.
언제 일본식이 아닌 한국식 야구가 뿌릴 내릴까.

그래도 요즘은 예전보단 많이 수입다변화를 꾀하고는 있다.
이제 일본은 잊고 북중미에서 가능성이 있는 제대로 된 선수를 선발, 키워야 한다.
맨날 거기(일본)서 더 발붙일 수 없는 퇴물만 끌어 모으지 말고...

2002-08-02
가자고...

'잡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TV수첩 안내글...  (0) 2010.05.15
강원도립화목원  (0) 2010.05.14
백지로 보내는 편지  (0) 2010.05.12
No, goodday다.   (0) 2010.05.12
조각공원소묘  (0) 201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