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강원도립화목원

-gajago- 2010. 5. 14. 23:58
마음의 여유는 없지만 가족들의 채근에 휴가를 왔다. 월(8/5)요일 오후, 춘천으로...
내려오는 밤부터 마치 하늘에 큰 구멍이나 난 것처럼 폭우가 쏟아져 내린다.
이 늦은 장마에 꼼짝을 못하고 화, 수요일을 방에서만 지낸다.
TV에서는 연신 전국의 비 피해 상황을 알린다.
'올해도 비 피해를 피하지 못하는구나...' 걱정이다.

목(8/8)요일... 반짝 해가났다.
한편으론 수해가 걱정이 되면서도 또 한편으론 길(나들이)을 나선다.
참, 이율배반적이지만 할수 없잖은가. 서정이 숙젤 해야한다.
여러종의 꽃(식물)들의 사진을 찍어야 한다. 스크랩도 만들어야 한다. 핑계 좋다. ㅎㅎ
어쨋든, 그래서 노리고 간 곳이 지난 봄 개장전에 가봤던
강원도립화목원... 

깔끔하게 조성된 화목원... 좋다.
3만 6000여 평(안내원의 말)에 치밀하게 조성된 시설물에 가운덴 분수가 솟구친다.
아이들이 살판났다. 신나게 분수속으로 뛰어든다.-시설이 그렇다. 애들이 놀수 있게 조성한 분수다- 
 
분수는 춤을춘다.
길게, 짧게... 전체가 또는 부분이...
그 속에서 아이들은 花木들은 이미 관심밖이다. 덕분에 어른들이 구경을 잘한다.
아치형 석교가 드리워진 조그만 연못하며, 한쪽엔 작은 폭포가 시원타.
우리 주위에서 언제나 봐 왔음직한 반가운 나무와 꽃들...
넓이야... 잠깐이면 돌아볼 정도지만...
나무마다 꽃들마다에 발길이 머물면...
발길이 옮겨지지 않는다. 시간의 흐름을 잊는다.

 실내(향토꽃나무 전시관, 자생화관, 상록관 등)로 들어가면... 좋다. 진짜 좋다.

내가 좋아하는 산야초, 나무들이 눈길을 붙든다.
상사화도 활짝 폈다. 대 여섯 꽃대가 쭉 올라와... 어릴 적 고향 우리집 마당에 와 있는 듯 하다.

여기저기 담쟁이덩쿨이 축축 늘어진다.
FRP로 조성한 인조바위틈마다 돌단풍등이 얌전하게 앉아있다.
'아! 나도 여건만 되면 이러한 수목원을 갖고싶다'는 꿈같은 꿈을 꿔 본다.

애들 핑계로 내가 이리저리 구경을 잘했다.
진짜, 그러한 날(수목원 갖는 날)이 올까? ㅎㅎㅎ

아직까진 입장료가 없는데(10월 경 산림박물관이 완성되면 입장료, 주차료를 받는다 한다)

야생화초들을 분양해 주면 어떨까?

난 100% 찬성...ㅎㅎㅎ

020808..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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