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나리'... 『부탁~... 혀~요...』

-gajago- 2010. 5. 22. 22:41

세상에... 이게 무슨 변고인가.

낼름낼름 대지를 훑고 지나가는 시뻘건 수마...
무너져 내리는 흙더미처럼, 같이 무너지는 농심
(여기~)...
뿌리채 뽑혀진 수백년의 노목들(
여기도~)... 가로등, 신호등...
갈갈이 찢겨 무너져 내리는 월드컵 경기장...
여기~ ...

온 세상을 집어삼킨 황톳빛 바다...

15호 태풍, 루사...

59년 사라호 이후 최대...
최고 풍속(제주) 초속 56.7m... (초속 20m만 돼도 간판이 떨어진단다.
여기~)
1일 강수량 강릉(
살인 폭우 강릉 삼켰다)이 682.5mm(8/31일 밤 10시경 현재...)
우리나라 연간 강수량(1200~1400mm) 절반이 웃도는(여기~),하루 871㎜ 많은 양이 단 하루만에...
물폭탄...
곳곳에서 난리, 또 난리... 물난리...

지난 8월('루사' 이전의)의 폭우는 예고편에 불과...
아직도 돼지 등 가축들의 익사체가 눈에 선한데... 농민들은 피눈물을 흘리는데...
'엎친데 덥친격'이라고...
오호 통재라...

최근 몇년 간의 장맛비는 송추, 지리산 등 국지전적이라면 이번엔 전국적.
가히 자연의 무력앞에 인간은 그저... 연약하고 힘없는 애벌레에 불과...

水魔의 위력은 火魔를 무색케 한다.
불꽃의 특성상 상향식... 위로 올라가니 갈수록 약해지기 마련이나,
물은 하향식이라 갈수록 그 위력은 커간다. 불(火)과는 달리 그 흔적조차 불허한다.

이게... 자연의 재해인가, 인간의 재앙인가.

수원수구(誰怨誰咎)하랴마는...
'다, 내탓이오!'라면... 水害者들에게 차마 못 할 말이 될까?

애국가 한 대목이 터오른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9/7일경에 또 다른 태풍(16호 '나리'...)가 올라 온다는데...

이번엔...
제발... 좀...
부탁~... 혀~요...

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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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MSN 닉네임gajago_ 글쓴 날짜: 2002-09-04 오전 12:34

'초속50m 강풍에도 끄덕없다더니…'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지붕막 잇단 파손…부실공사 논란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룬 빼어난 조형미로 찬사를 받았던 월드컵경기장 지붕막이
태풍에 번번이 파손되면서 부실 공사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02 한ㆍ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5개월여 앞둔 지난해 12월 927억원을 들여
3년 만에 준공된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은 남서쪽 방향으로 초승달 모양의 지붕막이 설치됐다.

풍림산업㈜을 주간사로 해 11개사 컨소시엄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책임을 지고 건설하는

일괄 도급 형식(턴키베이스)으로 지어진 이 경기장은 제주의 강풍을 고려해 그라운드를 지하 14.5m에

위치시켰고, 어떤 시설물이든 초속 50.7m의 강풍에도 10분 이상 견디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지붕막 19칸(bay)중 왼쪽 3칸이 지난 7월 26일 제9호 태풍 ‘펑셴’(최대 풍속 28.7m)에 의해 파손된 데 이어 8월 30~31일 제15호 태풍 ‘루사’(최대 풍속 46.8m) 때 인접 3칸도 완파돼 전체 지붕 면적의 34%가 철골조만 흉하게 드러냈다.

 

지붕막 파손 원인은 일본에서 제조돼 납품 -국가적인 공사 어느 한 곳 쪽바리 제품이 안들어간 곳이 없구먼... 끌... 과거, 우리나라의 독립을 기념하는 천안 독립기념관 공사 때, 지붕-銅제품-을 日製로 써 빈축을 사더니, 세월이 지나도 똑 같군. 한심한 인간들... 가자고~- 테프론 코팅 재질의 지붕막 원단이 불량품이거나 시공상 문제가 있었던 데 따른 가능성이 가장 크다.

 

태풍의 위력이 강했다고는 하지만 순간 최대 풍속이 설계상 지붕막 내구 한도인 초속 50.7m에 못 미쳤는 데도 지붕이 잇따라 찢어지며 파손되는 사고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장 설계가 미관만을 고려한 나머지 안전성을 너무 간과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공사업체

관계자는 “경기장 내부에는 태풍의 진입 방향과 관계 없이 바람이 도는 선회 현상이 나타나는 등

풍속 측정치보다 위력이 훨씬 큰 돌풍이 내부에서 형성되고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불가항력적인 재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파손 원인에 대한 전문기관의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태풍으로 훼손된 6칸의 지붕막

은 하자 보수 책임을 맡고 있는 풍림산업측이 오는 11월 서귀포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전국체전 축구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응급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김정민 기자
kjm@dailysports.co.kr

'초속50m 강풍에도 끄덕없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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