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앞마당 잔치는 제발…"

-gajago- 2010. 7. 16. 23:53
한나라 "앞마당 잔치는 제발…"

'제발, 국회에서 취임식하지 말아줘.'
 
대선 패배의 충격을 추스르고 있는 한나라당 사람들에게 요즘 스트레스가 하나 더 추가됐다.
보고 싶지 않았던 광경을 안마당에서 봐야 만하는 데 따른 스트레스다.
스트레스 요인은 오는 2월25일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거행될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이라고 한다.
40여일 뒤에나 일어날 일이지만 취임식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혈압이 오른다는 것이다.
 
국회 근무자들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노당선자의 취임식을 국회에서 갖기로 결정한 뒤부터 한나라당 사람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대선에 패배한 것도 억울한데
다수당으로 자신들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국회에서 취임식이 열린다는 게 분통 터진다는 것이다.
 
S의원 보좌관은 "5년 전 국회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때가 생각난다"며 "당시만 해도 '다음에는 우리가 승리한다'고 생각하면서 별 생각없이 취임식을 지켜봤는데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보니 착잡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B의원은 "당을 떠나 국민의 한사람으로 당연히 취임을 축하해야 하겠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그거(취임식) 볼 생각하면 아예 살맛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L의원 보좌관은 "국회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어 국회는 우리 텃밭이나 다름없는데 이곳에서 취임식을 하는 것은 뭔가 과시하고 싶어서 아니겠느냐"고 흥분했다.
 
대선 때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의원실들은 기가 막히다는 분위기다.
K의원 측근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며 "잔칫집 주인과 구경꾼이 순간의 선택에 갈렸다"고 말했다.
 
이런 취임식 스트레스는 전망 좋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일수록 더 심하다.
전망이 좋다고 알려진 방이 대부분 본관 앞 광장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2××호에서 근무하는 한 보좌관은 "안 보려야 안 볼 수 없는 사무실 위치여서 취임식날에는 아예 느지막히 출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chan@hot.co.kr

한나라 "앞마당잔치는 제발"

 한심한 사람들 같으니...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구먼. 그러니 그 동안 좀 잘하지...

그 동안 회기중에도 자리 안지키기로 유명한 당이 한나라당 아닌가.
대정부 질문때 역시 졸기 일쑤이고(아~ '안방'이라서 그랬던가?) 사우나나 다니고...
그러면서 국회의 주인? 무슨 주인? 에라이 션~...

반성은 커녕 배아파만 하니 새로운 정권도 불쌍하다.
국민의 정부때와 같이 딴죽걸기만 할 것 아닌가.

느즈막히 출근할게 아니고 아예 출근하지 말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그 의원에 그 보좌관' 아닌가.

부탁하건데, 새 정부때는 제발 나라망치는 짓꺼리는 하지 말라.
 
2003-01-16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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