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 밀려나기 인생이다.’
내가 태어나는 순간, 내 위의 모든 사람들을 밀어낸다. 나보다 나이 많은 모든 사람들을..
내가 태어나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 대학을 다닐 때 사회의 주축은 모두 선배들(아저씨, 삼촌, 형님뻘) 이었다.
버스를 타도 운전사는 아저씨뻘이었고, 어느 가게나 식당을 들려도 주인들이 모두 아저씨뻘 이었다. 선배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보고 자랐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점차 내 또래가 주축이 되어 세상을 이끌다가 문득 시선을 돌려보니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그 중심에 있는 것이다.
후배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보고있는 것이다.
그렇다.
어느 새 나는 이미 사회의 주축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었던 것이다.
군대를 제대함으로써 국방의 의무에서 밀려났고, 나이가 들어 예비군, 민방위의 소집에서도 벗어난 지 오래다.
이제 국가 수호의 책임보다 국가의 보호받는 처지가 된 것이다.
내가 태어나 누군가를 밀어내며 성장했듯이 이제 누군가에게 이렇게 우리는 점차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굳이 좋게 표현하면 물려주고 있다고나 할까?
자식• 손자들에게..
그래야 좀 덜 서글퍼질테니까..
231202..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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