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많은 소녀·새랑이방 1(새랑이 語錄

27. 991216--4 안 될까?

-gajago- 2009. 7. 7. 13:40

27.   안 될까?


포장마차 옆을 지나가다

"아빠~ 나, 오뎅 먹으면 안 될까?"

새랑이가 요즘 " ~안 될까?"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괜시리 미안해 진다.
그렇다고 '~하지 말라'는 말을 그리 심하게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언어 발달의 한 과정인가?
-----------------------

새랑이가 사탕을 많이 먹길래...

"사탕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이 썩어...언니처럼 이가 빠지고..." 했다.
(물론 서정이가 이 빠진 건 썩어서가 아니라, 이갈이 할 때라서이다.)
"새랑이 너 처럼 이가 또 썩어..."
(새랑이 윗 이 두개가 약간 썩어 있다.)

그러자 새랑이...

"나, 사탕 안 먹을래~" 한다.
"왜?"
"사탕 먹으면 피 나쟎아~ (썩어서...)
그래서 인제(이제) 안 먹어..."

끌끌끌...내가 이겼다. ㅎㅎㅎ
--------------------------

강아지 언니?


앞집 미령이(401호)가 골목은 빠져 나간다.
10여미터 뒤에서 그걸 보던 새랑이...
내게 묻는다.

"누구야~?"
"언니~"
"무슨 언니야?"
"미령이..."
"강아지 언니야?"

^ ^ ... 미령이네는 하얀 강아질 키운다.
어떻게 생각이 순간적으로 그 쪽으로 흐르는지...신기하다...

991216--4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