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많은 소녀·새랑이방 1(새랑이 語錄

109. 새랑이가 담배를 피우지 말라하네?

-gajago- 2009. 7. 7. 14:57

109. 새랑이가 담배를 피우지 말라하네?

어제(8/4, 일요일) 서울 신림동 큰누님댁에 가는 길이었다.
택시를 탔는데, 조수석 앞에 '금연'이란 스티커가 붙어 있다.

내가 애들에게 이야길 했다.
이 표시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표시라구...
그래서 이 표시가 붙어 있으면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구...

그랬더니 새랑이왈,
"나도 집에 가면 금연이라고 써 붙여야지~" 한다.
그래서, "나는 어떡해?" 했더니,
"그러니까 그거 붙어 있는데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지..." 한다.
나원 참...

그랬는데... 그랬는데...
오늘(월요일) 집에오니 새랑이가 반색한다.
왠 일? 분위기가 심상찮다.

들어가니, 여기저기(화장실, 안방 등)을 끌고 다니며
흰 메모지에 금연이라 써서 붙여놓은 걸 보여준다. 담배그림에 엑스표시까지 한 걸...
그러며, "요거 붙어 있는데서 담밸 피지 마!" 한다.
그리고 떼지도 말란다. ㅠ.ㅠ

애들 엄마왈~
자기도 생각을 못했는데 새랑이가 종이와 연필을 찾더니,
그걸(금연표시) 그려서 딱 붙이더란다.
 
그래서,
"아빠가 떼면 어떡해?" 하니,
"또 써 붙이지~" 하며 웃더란다.

ㅎㅎ 나원 참...
좌우간 애들은 무서워...
어쨋든 요넘들 때문에라도 담배를 끊어야 할까보다.

020805--7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