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많은 소녀·새랑이방 1(새랑이 語錄

재롱잔치날...

-gajago- 2009. 7. 7. 22:55

재롱잔치날...

 

오늘 새랑이네 유치원(미주 유치원) 재롱잔치 날이다.
휴일에 재롱잔치라... 좀 짜증이 난다. 전에 가을 운동회도 휴일에 했는데...
(이유인즉 휴일에 행사를 해야 부모들이 다 모인다니... 헐 수 없다)
좀 쉬고 싶은데 나가야 한다. 헐~ 하지만 어쩔건가. 우리 새랑이가 재롱을 핀다는데...
그래서 갔는데...

여기서 새랑이의 또 다른 모습을 봤다.
아주 어른스럽다. 그동안 연습(약 2주 했단다.)춤을 추는데... 정말 잘 춘다.
율동이 아주 자연스럽다. 리드미컬 하다. 돋보인다.(ㅎㅎㅎ 내 자식이니 그런가?)
그리고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이 왜 그리 다른가. 집에서 맨날 징징댈 때 하고는 전혀 딴판이다.
아주 대견한게--->
다.컸.다.

그래서 애들의 다른 세계를 봐야하나 보다.
집에서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그들만의 세계를... 아주 신선하다.
그리고...
'언제 저렇게 컸나?' 하는 생각에 그저 고맙다.

크라이막스...
엄마·아빠에 대한 감사의 노래를 부른다. 원생 전체가 나와서...
거기서,
"아빠~ 사랑해요, 아빠~ 힘 내세요." 하는 대목에서 주먹을 불끈 쥔다.

갑자기 눈물이 핑~
이런! 헐... 나만 그런가?
주위 아빠들 눈치가 나와 똑같다.
아아~ 나쁜 놈...
이렇게 눈물나게 하다니...


"새랑이는 나쁘닷!"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스크림 먹겠다고 징징댄다.

'에라~ 이 녀석아...
위의 내용은 취소닷~' ㅎㅎㅎ

 

011118--6.

가자고...

문제의 노래가사...↓

딩동댕 초인종 소리에
얼른 문을 열었더니
그토록 기다리던 아빠가
문앞에 서 있었지요. 

         너무나 반가워 웃으며
         "아빠!" 하고 불렀는데
         어쩐지 아빠의 얼굴이
         우울해 보이네요.

                  무슨 일이 생겼나요? 짝짝~
                  무슨 걱정이 있나요. 짝짝~
                  마음대로 안 되는 일~ 오늘... 있었나요.

                              아빠~ 힘 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빠~ 힘 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힘 내세요.
                              아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