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때 어느 戰場에서의 일이지...
사면초가가 된 어느 소대가 있었는데, 화력의 차이가 너무 심해 소대장은 급기야 후퇴의 명을 내렸다.
총알이 빗발처럼 쏟아지는 死地를 천신만고끝에 벗어나 보니...
아뿔싸~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
급히 다시 그 곳으로 달려가려 하는데... 소대장이 만류한다.
'이미 늦었다...가 봤자 너도 죽는다...시체도 못 찾는다' 고...
그 대원은
'아니다, 그 친구는 나를 기다릴 것이다. 꼭 가야 한다' 며 만류를 뿌리치고 死地로 들어갔다.
겨우 찾았는데...
친구는 숨이 넘어가고 있었다. 자기를 보고 힘없이 웃으며...
다시 본대에 합류하니 소대장이 질책한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잖느냐. 너도 죽을 뻔 했다' 라며 왜 같느냐고...
그러자 그 대원...
"친구가 막 죽으려는 순간이었는데, 제 귀에 대고 '네가 올 줄 알았다' 라고 했습니다" 한다.
여기서,
나는 내 주위에 진정한 친구가 있기를 바라기 전에,
내가 친구들에게 '진정한 친구'가 돼 줬었나? 생각해 본다.
부끄럽지만 '아니올시다' 다. 내가 먼저 노력해야 할 것을...
2001-03-23.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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