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山에게...

-gajago- 2009. 7. 25. 20:03

에게...                                                                

침묵으로 마주서서
당신은 진심을 보여 줍니다.

아직은 바람에 맞겨진 채
웅크리고 있습니다만
고백처럼 비 개인 어느 날...
푸릇푸릇한 새싹과 난만한 꽃으로
당신은 속마음을 보여 줍니다.

지금 당신은
침묵하는 오리나무와 철쭉을 거느리고
맨 몸인 채
바람에 맞겨진 미물의 알들과 들짐승을 거느리고
三月의 양지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 그러나
당신의 침묵속엔
무진장한 초록빛의 함성들이
울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가쁜 숨을 쉬면서
서 있습니다.                     이 건청님...맞나?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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