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이종환,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들으니...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꼬박 한 달간의 휴가를 즐긴다 한다.
8월 3일부터 9월 4일까지...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한 편으론 너무 한다 싶으면서도...
또한 우리같은 사람에겐 꿈같은 얘기처럼도 들린다.
거기에 덧붙인 이종환씨 말...
"우리네 대통령은 단 일주일, 또는 열흘 남짓의 휴가를 보내면서도 ㅇㅇ구상이네,
또는 ** 책을 얼마만큼 읽고 오네... 하면서 마치 국민의 눈치를 보듯 휴가를 보내는 걸 보면 불쌍하다."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본 바탕에 흐르는 정서(남들 열심히 일할때 혼자 쉬는데에 대한 낯설음, 또는 일정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미안함... 하긴 요런건 묵살된지 오래지만 서두...)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미국 대통령처럼 여유있게 휴가를 즐 길 여유가 못되는 열악한 상황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적어도 우리 국민의 바램은 우리의 대통령도 남들(국민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말 그대로의 휴가를... 보내는 걸 보고싶다. 모든 걸 잊어 버리고...
우리 국민 각자도 자기 휴가를 자기가 정해서 쉬고 싶을때,
쉬고 싶은만큼 쉬고 싶은 마음 아닌가.(꿈같은 얘기군...)
그런때가 오기를 고대하며 아둥바둥 살아가는게 우리의 인생살이 아닌가.
자기 맡은바 잘하면 그러한 때가 오겠지...
그러한 때가 오기를 바라며... 이만 총총...
2001-08-16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