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앙의 일본을 바라보는 내 복잡한 심정

 

요즘 일본에서의 쓰나미를 동반한 9.0 지진의 '대재앙'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우선 우리들에게 일본이란 절대 좋아할 수 없는, 아니 더 정확히 말한다면 학창시절 어느 선생님의 말씀대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그러한 대상일 뿐이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선 가슴속에 깔꾸리 하나씩은 품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잘못 걸리면 그걸로 확~-

 

그래서 여짓껏 살면서 좋은 감정은 털끗 만큼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눈에 비치는 일본이란 여기에서 여러 번 언급 했듯이 비열, 추접, 후안무치, 우리민족에

대한 영원한 콤플랙스-일본이 '저지랄' 하는 이유. ...- 등등등 의 그림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의 참사를 보면서 얼핏 시원하고 고소웠지만, 마음 저쪽 한켠에서는 참으로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란 말이다. 그들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인지라 그렇게 안타깝게 보이는 것도 인지상정이기에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힘써 그들을 도울 마음은 눈꼽 만큼도 없다.

그러나 각자의 이유-한류스타, 스포츠스타 등등-로 개개인적으로 돕는 거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런데 요즘 우리 정부에서 하는 작태를 보니 일본을 싫어하는 만큼 이상으로 정부가 싫어지게 되니 문제다.

 

일본 지진, 한류스타 동원하라는 정부, 제정신인가? ←당연히 제정신 아니지.(즈들이 가면 찬성)

정부, 日 신문에 지진피해 위로 광고  ←왜해?

정부 日지원규모 역대 최대 예상(종합) ←우리국민에게 그리하기를...
MB, 주한 日대사관 이례적 방문 ←참 나...

<日대지진> 李대통령 조문록 ←할 말 없음...

 

그러나...
어쨋든 우리나라는 참으로 복받은 나라다.
일본이 '자연으로부터 핍박'받고 있는 바로 그 옆에 자리한 우리나라...
그러나 그러한 자연재해로 부터 조금은 빗겨서 있는 나라. 그러나 그쪽보다는 훨씬 더 안전한 나라.

그러한 위치에 나라를 만들어주신 우리 조상(단군성조 이전의 조상님부터...)님들께 참으로 감사를 드린다.

 

위와같은 작태를 벌이지 않는  

정치· 외교적 환경만 뒷바침된다면

참으로 축복받은 우리 대한민국이다.

110318..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