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골프장" 유감

-gajago- 2011. 6. 23. 20:37

2004년 말 현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주위에 부는 바람은 무슨 바람일까?

맑고 건조한 시베리아성 고기압의 깨끗하고 상쾌한 바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거침없이
서해를

건너 달려온 북풍의 칼끗같이 매서운 바람도 아닌 황량한 벌판에 개발이란 포장안에 벌어지는

굴삭기와 덤프트럭에서 일으키는 뿌우연 흙먼지 바람이 바로 그것이다.

매케한 바람이 코끝을 자극한다.

제 2단계 활주로 확장공사에서 일으키는 흙먼지라거나 아니면 인천국제공항까지 건설되는

수도권 전철의 공사에서 일으키는 흙먼지를 말하는게 아니다.
'과연 대한민국 국민의 몇%나 이용할까'라 생각되는 골프장 조성공사에서 일으키는 '흙먼지바람'을 말하는거다.

현재에도 여객청사 바로 코앞에 이미 골프장이 있다.
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22KB 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25KB 
지금도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24KB에도 몇몇의 팔자좋은-미안하지만 그렇게 보인다

-갤러리들이 라운딩(-이라하지?)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 좋다. 뭐 국제화 시대라는데...'
명색이 국제공항인데 하나 쯤은 있어야 한다면 현재의 그걸(위 사진의 골프장)로도 되지 않을까?
그리 크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잘 꾸며놓은 것 같은데...
-과연 외국관광객들이 얼마나 이용할까라는 의구심은 아직도 들지만...-

그런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공항 앞 신불IC옆에는 지난 여름부터 거기에 있던 산을 깎아내고 또 다른 골프장 공사를 하고있다.
요것들~→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23KB 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34KB
특히나 거긴 골프장끝에 바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그런 곳이다.

 (요 사진들→)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24KB 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29KB 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26KB

즉, 앞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바닷물이 골프장코스와 맞닿은 정도가 아니라
해수욕장의 백사장
처럼 바다가 활처럼 골프장에 들어와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골프장의 앞자락이 간조때에는 갯벌이요, 만조때에는 바다가 되는 그러한 곳이다.

지금도 경기도나 강원도 곳곳에 있는 수많은 골프장들...
그곳 주위 산과 들은 농경지나 마을은 골프장에서 사용한 온갖 농약들로 인해 피해가 말이 아니라
하던데...

그런데 여기는?
골프장에서 잔디보호를 위해 살포한 농약에 영종도 주위와 인천앞바다는 과연 어찌 될까?

끔찍하다.
죽은 갯벌, 죽은 바다...

그러한 결과가 눈에 환한데 허가를 내준 행정관청의 관계자는 어떤 사람들인지...
타 시·군의 그러한 폐해를 알고나 있는지...
아니면, 골프장 회원권이라도 하나 확보하고 희희낙낙하는지...

한심한 족속들...

그런데 거기에도 만족치 못한 인간들이 또 있나보다.

그 앞 길-공항동로- 건너 초대형 골프장이 또 들어선다.
바로『72홀 골프장조성공사』현장...
(바로 여기→
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25KB 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25KB←저 멀리 희미하게 서 있는 입간판이 바로 그것이다올린 날: 2004-12-11,  올린이: gajago_,  크기: 23KB

이쯤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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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15..
가자고...



참고-
위 사진들은 내가 그동안-지난 여름부터- 출·퇴근길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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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MSN 닉네임gajago_ 글쓴 날짜: 2004-12-22 오후 4:47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윗글의 1~3번 사진에 해당)




현재 두번째 공사중인 사진들...(위글 4~8번 사진)





가운데 물빛이 비치는 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온다(1,2,3번. 4번째 사진은 맨 앞부분)

또 다른 대형 골프장 공사
『72홀 골프장조성공사』사진.
윗글의 마지막 3장의 사진.
(저 멀리 희미하게 안내간판이 보임: o렌지 엔지니어링...등)

 




이쯤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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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위 글의 문제의 그 골프장은 두 개가 아닌 하나 [sky 72 골프클럽]였다.


2005-12-18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