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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코감기로 착각하고 약 잘못 쓰다‥

-gajago- 2011. 10. 10. 13:08

알레르기 비염, 코감기로 착각하고 약 잘못 쓰다‥

헬스조선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1.10.10 09:28

 

알레르기 비염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런데 코감기와 헷갈려 치료를 제대로 안하면 비염 증상이 악화되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콧물. 문제는 이들 증상이 코 감기나 축농증과 비슷해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실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알레르기 비염을 코감기로 오인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항울혈제(혈관 수축제)의 장기 복용이다. 이 약을 반복적으로 먹거나 계속 뿌리면 내성이 생겨 점점 더 높은 용량을 필요로 하게 된다.

심한 경우 코 안쪽의 하비갑개가 부어 약을 뿌려도 약이 제대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태, 즉 약물 중독성

비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또 이 약은 온 몸으로 흡수돼 몸 안의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어린이나 노인들은

심장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알레르기 비염인지 단순한

코 감기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잘 안 낫는 알레르기 비염, 어떻게 치료할까?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방법은 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

치료다. 비용이 비싼 것도 아니고 약을 쓰면 곧 증상이 가라앉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이지만, 증상을 완화

시켜줄 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면역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면역치료란 우리 몸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줘 알레르기 비염이 없는 사람과 같은 면역상태로 만들어주는 것. 총 치료 기간은 3~5년 정도이며, 치료가 끝나면 60% 정도의 환자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없어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비염 환자 중 코 안이 휘는 비중격만곡이나 코 안쪽의 살(비갑개) 이상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때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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