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망하려면 그 나라의 왕도가 후방으로 빠진다.
┏한 나라의 왕도[王都]는 국경에 있어야 한다.
안정만을 추구하면 급기야 역사에서 소멸될 것이다┛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사법, 행정의 모든 중심지가 왕도이고, 여기에 모든 힘(권력)이 집중돼 있다.
그래서 나라의 확장을 꾀한다면 그 나라의 수도는 나아가고자 하는 최전방에 위치해야 한다.
그래야 항상 긴장하며 최상의 군사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왕권이 안정이 될수록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심적으로 평안한 후방으로 물러나고 싶어진다.
이게 나라가 망하는 길이다.
전기 했듯이 수도가 국경에 있어야 긴장이 풀어지지 않고 최상의 군사력이 유지되며, 적국이 함부로 도발하지 못하고 전방에 어떠한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 즉각 대처가 가능하고 통치자 역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나라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심리적으로 긴장감이 풀어지기 마련이며, 경계가 느슨해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일이 많게 마련이다.
고구려의 역사도 그렇고 백제의 역사가 보여준다.
백제는 고구려 장수왕에 의해 개로왕이 죽고 한성수도를 버리고 웅진으로 또 사비로 밀려, 밀려 내려갔다가 660년에 패망했다. 만약에 군사력을 정비하고 키우고 집중하여 한성수도에서 장수왕의 방어에 성공했다면 어찌 됐을까.
고구려는 또 어떤가.
한나라와의 접경지역인 요동의 국내성을 버리고 평양성으로 내려와(20대 장수왕) 후방으로 눈을 돌리는 바람에 급기야 668년 패망했다.
역시, 국내성에서 국경의 최전선으로서 한나라와 긴장감을 유지하며 대치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어찌됐을까. 역사는 가정은 없고 결과로만 말해 준다지만 백제와 고구려의 역사가 다르게 전개됐을지 모를 일이다.
하나의 나라가 흥망성쇄하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고, 또 자국의 힘의 유무에 따라 결정되겠으나 위와같은 시각-수도를 최전방에서 후방으로 내리는 것- 에서 본다면 백제와 고구려가 망하게 된 시원[始原]은 아니러니하게도 고구려 최고 전성기의 장수왕이지 않은가 한다.
장수왕은 19대 광개토왕의 대 중국으로의 진출 방향을 접고 후방의 백제를 견제한다는 명목하에 -평양성에서 백제 근초고왕에게 목숨을 잃은 할아버지 고국원왕의 원수를 감는다는 명분으로 남으로 군사력을 옮겨 백제 개로왕을 죽였다- 남으로 군사력을 옮김으로써 백제를 웅진쪽으로 밀어냄으로써 힘의 우위는 확실히 보여줬으나 거기에서 밀려난 백제는 사비까지 밀렸다가 훗날 망하는 결과가 됐으며, 고구려 역시 백제가 밀려난 자리를 치고 올라오는 신라와의 분쟁 때문에 시선을 중국으로 돌릴 겨를도 없이 백제, 신라와의 밀고 밀리는 다툼에 힘을 소진해 결과적으로 당나라에게 망하는 결과가 되었다.
그래서 백제, 고구려 패망의 시원[始原]은 결국 장수왕이었고, 그 이유가 백제는 고구려에 밀려서, 고구려는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서 왕도를 후방으로 옮긴 때문이었다.
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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