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杖과 國杖-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명아주라는 초본(풀).
-봉건시대인 조선시대에도 나이많은 이들은 국가에서 대우하고 보호해 줬다-
숱한 전쟁 때문이겠지만 당시 평균 수명이 50이 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러하다 보니 그 이상(많이 넘은~)의 노인들에겐 요즘에도 쉽지않은 노인우대정책이 있었다.
우선, 지방에서는 나름 규정 이상의 고령자-그 기준이 70정도는 되지 않았을까?-에겐 관할 지방 수령이 소위 '향장'이라는 지팡이를 내렸다.
향장을 지급받은 노인은 그 지방에서 시행하는 각종 노역과 동원에서 면제됐고, 지역 어른으로써 여러모로 보호와 혜택과 지원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거기에 더해 국가에서 나랏님이 하사하는 '국장'이 있다.
물론, 대부분이 지방의 향장 수령자이겠다. 연령은 더 고령자일테니(80~90은 되겠지?)
그들에겐 나라에서도 함부로 할 수 없는「하늘이 내린 인명」이라 해서 나랏님이 국장을 하사 하셨는데, 고을 수령이 특별 관리했고 수령도 함부로 못했으며 국장 수령자가 노비신분이었다면 노비를 면해줬다 한다.
대단한 노인 우대정책이요, 복지정책이라 할 수 있는데 어른들에 대한 공경심을 국가에서 먼저 솔선수범 하지 않았나 한다.
*덧붙임1: 그 지팡이 재료가 요즘에도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명아주'라는 일년생 초본인데, 말이 풀이지 가을이 돼 생장이 멈추면 단단하기가 단단한 나무 이상이고, 가볍기는 마른 수수깡같다.(^^.. 넘~오바? 아니, 진짜 단단하고 가볍다.)
그 명아주를 삶아서 말려 지팡이 모양으로 손질하는데 뿌리쪽이 손잡이 쪽이고, 보기좋게 다듬은 뿌리는 훌륭한 장식이 된다. 제대로 된 모양으로 만든 명아주 지팡이는 마치 머털도사 만화에 나오는 도사님 지팡이 모양으로 멋지고 품격까지 있다-
그래서 가을철 산행 땐 주위에 다 자란 명아주가 없나 둘러보게 된다. 하나 만들까 하고...^^
덧붙임2:
국장에 쓰인 지팡이야 명아주는 아니겠지?
그래도 나랏님이 하사 하셨는데...
그렇담, 요즘에 많이 쓰이는 두랄루민?
아님, 카본소재?
그럼 난 국장이 여러 개 일세? ㅎㅎㅎ..
170517..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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