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고의 한담필담-閑談筆(Feel)談-

19. 산수공부... 오늘 산수 공부를 하는데, 내가 잠시 다른 일을 보는 사이에 슬슬~ 눈칠 보다가 바둑돌을 챙긴다. 그걸로 셈 하려고... 헌데 학교에서도, 책에서도 그걸로 하는 걸 가르치니 어쩔 수 없다만~ 너무 그거(도구)에 의존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처음엔 암산으로 습관을 들일..

18. 서정이는 사춘기? 이젠 서정이에게 뭐라 하기 겁난다. 오늘도 저녘을 먹는데, 이상하게(뭐라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시큰둥~ 이다. 밥도 먹지도 않고 옆에 쭈그려 엎드려서... 다른 땐 밥 안먹는다 뭐라 할 법도 한데, 오늘은 차마 그러지 못하겠다. 그걸 보니 괜히 심각해 진다. 표현이야 잘 안돼..

17. 담임 선생님의 편지. To: 황서정 제목 : 서정아, 안녕 웃는 얼굴이 예쁜 서정이에게 서정아, 부평남초등학교 생활이 즐겁지? 물론 즐거운만큼 힘도 들지만.. 어제 생긴 얼굴상처는 많이 아물었니? 너무 속상했지? 오빠도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니 용서해주자. 알겠지? 서정아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 수..

16. 상자앙... (우수) 초등부 1학년. 성명 황 서정. 위 학생은 2001학년도 교내미술대회에서... 허~ 우리 서정이가 작년에 이어 교내 미술대회에서 우수상을 또 받았다. 기특한 녀석... 겉넘어서 막 함부로 하는 경향이 없지 않으나 이럴 때 보면 신통하기도 하다. 좀 차분하면 더 좋은텐데... 수업 시간에 선..

15.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메일... : "박근희" <guen-hee@hanmail.net> 소속: 수신: jung1217kr@yahoo.co.kr 제목: [RE]서정이에게 날짜: Fri, 11 May 2001 14:17:55 KST 5월이다 서정아, 안녕 오늘은 서정이가 삐삐머리를 하고 와서 친구들과 선생님은 아침부터 즐거워했지. 그리고 예쁜 치마도 입고 왔지? 서정이는 감기걸려..

14.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 요즘 서정이가 고생이 참 많다(^ ^) 엄마랑 하루종일 공부하느라... 때론 짜증도 내고, 거부도 하지만... 그래도 억지로라도 하고 있으니 대견도 하지만,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다. 하지만 어쩔거나... 그래야 하는 걸... 보통의 아이보단 몇 배 더 노력하고, 매달리고 해야 하..

13. 담임 선생님에게 온 글을 옮김... 발신: "박근희" <guen-hee@hanmail.net> | 주소 차단 | 주소록에 추가 답장 받을 주소: "박근희" <guen-hee@hanmail.net> 소속: 수신: jung1217kr@yahoo.co.kr 제목: 서정이에게 날짜: Wed, 25 Apr 2001 16:32:18 KST 서정아, 안녕 오늘도 혜인이랑 다니느라 선생님 한테 구박을 많이 받았지?..

12. 아이들의 능력 우리 서정이를 보면 신기할 때가 많다. 분명 같은 또래의 보통의 다른 아이들보다는 많이 떨어지나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단 잘 한다. 글의 표현이랄지 생각하는 것 등 모두가... 혹시 듣고, 표현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내가 아이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한 건 아닌지... 반성이 된다. 가..

11. 수많은 길 서정이는 그림을 잘 그린다. 집에서 그리는 걸 봐도... 작년에 학교에서 인천 대공원에 사생대회를 갔는데, (유치부,초,중,고등부 모두...) 거기서 전체 우수상을 탔다. 얼마나 기특하고 귀엽던지... 신은 공평한가 보다. 하나를 부족하게 주면 그 외의 다른 부분을 채워주니... 서정이는 글..

10. 혜안을 가져야... 우리 서정이방은 왜 이리 우울한 이야기만 싣게 되는 걸까? 앞으론 좀 더 밝고 재밌는 글을 싣도록 노력해 보자. 이쁘고(내 딸이니까~ ^.^)... 귀엽고... 밝고... 쾌활하고... 학교에선 터프가이라 할 정도인데... 그러한 밝은 모습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날카로운 눈(慧眼)이 나에게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