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리 서정이는 이쁘다. 우리 서정이는 이쁘다.
나는 요즘 우리 서정이가 예뻐 죽겠다.(?)
세상에 자식갖은 부모치고 자기 자식이 안 이쁘지가, 또한
안 이쁠때가 없다지만 요즈음의 우리 서정이는 특히나 그렇다.
쌔근쌔근 잘 때도, 어설픈 몸짓, 손짓하며 말하려 애 쓸 때에도,
입을 삐죽이 내밀고 음-음하며 씰룩거릴 때 또한 그렇다.
좋아서 하하~ 웃을 때에는 물론이거니와 유리알처럼 투명한
눈으로 빤~히 바라 볼 때면------.(으이그 내가 미친다.)
세상에 천사가 따로 없다. 서정이가 바로 천사다.
어찌 인간으로서 저토록 예쁠 수가 있단 말인가?
얘는 결코 인간이 아니다. 천사다. 엔젤이다. 신의 걸작이다.
각설하고---
우리 서정이의 눈을 바라 볼 땐,
도대체 저 투명한 두 눈은 무슨 생각을 말 하는 걸까?
궁금하다.
그렇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선한 생각, 이쁜 생각,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있는 거다.
그래서 난 녀석의 조그만 몸을 으스러지도록 껴 안는다.
볼에 막 뽀뽀를 퍼 붓는다. 까짓 것 제가 싫어해도 할 수 없다.
그 거부하는 표정, 몸짓조차 좋은 걸 낸들 어쩌란 말인가?
도대체 이렇게 예쁜 녀석을 어떻게 남에게 준단 말인가?
안된다. 절대.
그 생각만 하면 괜히 화가난다.
얼굴도 모르는 미래의 그 녀석이 괘씸해진다.
"도.둑.놈"
혼 내준다.
그 또래의 남자 애들은 모두... 적이다.
95년 1월경에 적어 놓은걸 올려봤습니다.(첫돌쯤)
다소 낯 간지러울 수가 있겠으나 부모 마음 다 같지 않을까요?
더우기 여긴 팔불출 왕국이니까...
전에 팔불출(palbulchul.com)에 올렸던 글...
"우리 서정이는 예쁘다." (족보 올리고 첫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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