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연인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는 샤워를 했다. 구석구석... 잠시 후의 황홀한 밤을 위해...
그리고 야릇한 미소를 흘리며 잠자리에 들었다. 침대의 오른 쪽에...
나의 그녀도 샤워를 마치고 잠자리 날개같은 잠옷이 부끄러운 듯,
홍조를 띄운 얼굴로 살포시 침대 옆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얼른 침대속으로 파고든다. 침대의 왼쪽에...
나의 숨이 가쁘다. 샤워를 넘 힘들게 했나?---> 후훗...
자세가 불편하다. 괜시리...
그녀도 자리가 어색하다. 왜 글치?
괜히 숨이 가빠 온다. 얼굴이 아까보다 더 빨갛다.
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나?------>???
아무래도 안 되겠다. 자리가 불편해서...
나는 침대 왼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오른 팔을 앞으로 내 밀었다. ^ ^
그녀도 몸을 오른 편으로 돌아 누웠다.
왼 팔을 뻗는다. 뭔가를 잡으려는 듯...
빠알간 얼굴이 이쁘다.
둘이는 잠이 들었다. 서서히...
나는 내 방에서,
그녀는 그녀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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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반,(필자 고등학교 다닐 때)
TBC동양방송에(방송 통폐합 되기 전:지금의 kbs 제2 라디오)
"이 덕화, 임 예진쇼~"가 있었다.
거기서 이덕화가 낭송한 '덕화의 일기'를 어렴풋한 기억을 되살려 재현해 봤다.
헌데 잘 안되넹? 잼도 없구...껄~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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