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외박하게 된 이야기...
96년도 였던가~? 연말 이었다.
그 날은 망년회가 있는 관계로 늦을 거라 집에 얘길 했다.
일산쪽에서 망연회가 끝나고...(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 ^ : 밤 12시 조금 넘었다)
집에 오니...----------------------->???
아무리 벨을 눌러도 종무소식이라...이런~
Key를 넣어 돌려봤다. 안 열린다. 안에서 꼭지를 눌렀다.
문을 두드리고...발로도 차 봐도---------------->조용~
이웃 때문에 더 이상 시끄럽게 할 수 없어---->밖으로 나왔다.
전화를 했다. 안 받는다.
잠이 깊이, 아주 깊이 든 모양이다.
우얄꼬...한 겨울에...
여름이야...밖에서(다리밑, 공원등--->다 자 봤다. 총각시절 술 마시고...) 잔다 하지만,
엄동설한 한 겨울에...그렇다고 여관가기는 싫고...
오호 통재라, 오호 애재라...
집에 못 들어가서(열쇠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외박하게 된...
이 불쌍한 家長...흑흑...
이 가자고는...어찌 했을까?
심야 비됴방에서 잤다. 물론 혼자...믿거나 말거나...
아침 여섯시...
집에 전화를 했다.
난리다. 외박했다고...
'이런~ 확...'
이럴 때 난 어찌해얄꺼나...
세상에 아무리 잠이 깊이 들기로서니...
하늘같은 남편을 寒垈에서 자게 해?
집에가서------------>마누라보고 '인간이 아니다'라 했다.
그래서 이 '가자고'는 아직까지---------->神을 모시고 산다. ^ ^
세상 여자들이여!
불쌍한 남자들을 貴히 여기시길...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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