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느 누구나 울타리속에 산다.
사람들에게 울타리란 뭘까?
사람은 둘 이상이 모이면 이미 조직이다. 조직이란 울타리의 또 다른 표현이고...
가족도, 한 동네도, 구, 시, 나라... 이런 울타리...
유치원, 학교, 직장등... 사회적인 울타리...
또한 향우회, 동호회, 기타 등등... 의 선택적 울타리까지...
우리는 무수히 많은 울타리를 치고 산다.
그러나 그 울타리란 분명 거추장스럽고, 짜증나게 하는 면이 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자의던 타의던 이미 속해있는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기 때문에 오히려 거기서(울타리) 벗어나려는 무모한 시도도 가끔은 한다.
벗어나는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그렇지만, 거기에서 벗어 났을때의 느끼는 그 자유라는 것... 얼마나 갈까?
진정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까? 오히려 불안함이 엄습하지 않을까?
잠시는 자신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는듯 싶지만, 그것은 또 다른 울타리에 편입되는 것...
결코 벗어날 수 없는게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다. 아니 모든게 다 그렇다.
그래서 인위적인 울타리를 치기도 하며, 거기에 찾아들기도 한다.
난 가끔 내가 속해있지 않은 다른 울타리안을 기웃거려(어린이, 학생들) 보기도 한다.
물론 나도 예전에 그러한 울타리의 한 구성원이기도 했다. 세월이 날 거기서 분리시켜 놨지만...
그런데 그들의 세계는... 분명 지금의 나와는 다른 세계다.
그 안의 사람들은 그 울타리가 답답키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처럼 완벽한 보호막이 있는지는 모른다. 그들은...
어린이라는 것, 학생이라는 것...
웬만한 잘못이나 치기가 허용되는 세계...
웬만한 어거지나 객기가 용서되는 세계...
약간의 무책임도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세계...
그 울타리에서 벗어났을 때의 냉혹한 또 다른 울타리들...
내 안의 울타리를 사랑하고,
나만의 울타리를 소중히 해야한다.
010901..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