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지금 이 시간 다른 나를 만나고 있다면
그는 지난 날 내가 그에게 남긴 흔적을 만나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를 만났을 때, 내 마음에 사랑이 있었다면
그는 지금 나를 사랑의 사람으로 설레이며 만나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를 만났을 때, 내 말이 부드럽고 다정스러웠다면
그는 지금 나를 정다운 사람으로 작은 웃음지으며 만나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를 만났을 때, 내 행동이 친절하고 상큼했다면
그는 지금 나를 멋있는 사람으로 즐겁게 만나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를 만났을 때, 내 마음에 미움이 있었다면
그는 나를 불쌍한 사람으로 측은하게 만나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를 만났을 때, 내 말에 신뢰가 없었다면
그는 지금 나를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경계하며 만나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를 만났을 때, 내 행동이 거칠고 무례했다면
그는 지금 나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안타깝게 만나고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나는 다른 곳에 있는 '나' 입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 그 시간만 생각하지 말고 그와 헤어진 뒤에 그에게 남아 있을 나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 모습이 나의 참 모습입니다.
월간 "좋은 생각" 에서...
그렇지.
여짓껏 내가 살아오면서 만난 수 많은 사람들...
그들의 기억에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2001-09-24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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