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11/1) 정부 발표를 들으니 남아도는 쌀을 소비하기 위해 정부 비축미 100만석을 푼다고 한다.
다름 아닌 주정용으로...
늘어나는 쌀 재고를 줄이기 위한 궁여지책이나 그래도 모처럼 정부의 구체적인 발표를 들으니 반갑다. 대개 정부의 정책이 거의 추상적인 발표가 많지 않은가. 두리뭉실한...
그런데 이번 발표는 명확하니 그 아니 반갑지 않은가.
술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는 질 좋은 국내쌀로 빚은 쌀소주를 맛 볼 수 있으니 또한 반갑고...
지금도 막대한 외화를 버려가며 저질의 안남미를 수입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겠다.
쌀 한가마의 가격이 너무 싸지 않나 싶지만 안남미를 수입하게 된 이유도 국내의 쌀로 술을 빚자니
원가가 너무 들어 어쩔 수 없이 안남미를 수입했었다니 재고를 소비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국민들이 쌀을 많이 소비해 재고부담이 줄었으면 좋겠지만 지금의 식생활로서는 어림없는 일이고...
한편으론 그 쌀들을 밥지어 먹을 수 있겠금 시중에 풀었음 하는 바람도 없지 않으나(가계 부담이 줄게)
어렵게 농사를 짓는 농부들(몇년 전, 10아르: 300평당 년 소득이 72만원... 완죤히 적자)을 생각하면...
그것도 안 될터...
어쨋든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
굶고 사는 어려운 이웃에 무료 배포도 하고, 이북에 지원도 해 주고...
그것도 난망한 상태에서 나온 최선책...
주정용 수입쌀도 없애고, 쌀 재고도 줄일 수 있는 정책...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정책이 아무리 좋으면 뭐하나 온 국민이 잘 따라야 할 터...
게중에는 그 쌀을 빼돌려 시중에 푸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고 어떻게 장담할까.
그런쪽으로는 머리가 핑핑~ 도는데... 몇 년, 아니 몇 개월 후에는 뉴스로 나올지...
'어느 곳 누가 그 쌀을 빼돌려 유통시키다 검거 됐다' 고...
다만 투명하게 주류회사에 전량을 넘기고, 시중에 유포되지 않도록 대비책을 세워야 하는게
정부의 할 일...
한 번 지켜보자.
011103.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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