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錘에 대하여...

-gajago- 2010. 1. 19. 19:29

錘에 대하여...[메거진 128호 2001-11-17]

 

이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건?--->당연히 錘다. 
추? 그게 그리 무거운가? ------>그렇다. 

 

추...란, 어떠한 기준이 있다. 
그 기준 밑으로 떨어져 있게 마련... 그렇지 않으면 추가 되지 않는다. 
즉, 추라는 의미는 어느 기준선 밑으로 떨어지는 것... 그게 바로 추다. 
그러니 세상에 제일 무거울 수 밖에...

 

그러나 추란 일반적으로 무게를 다는 측정기인 건 분명하나,

무게란 꼭 일반적으로 생각되어지는 그 것 만은 아니다.

 

그걸 다른 방향, 다른 각도에서 봤을때, 또 다른 결과로 나타난다. 

 

다른 방향, 다른 각도에서 한 번 볼까?
...무게를 잰다는 것은 뭘까? 
.

그건,  남자의 그것(? = 錘..)이 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추처럼 밑으로 축 쳐져 있다^^ 
그리고 그게 일을 한다. 세상을 꾸려가는 재목을 만드는 일을... 

거기에서 일반적인 무게를 재는 것과는 다르다. 
고기와 채소의 무게를 재고, 어떠한 함량과 질량을 재는 것과는 달리... 
.

세상을 잰다. 
세상을 재고, 계산하고, 만들고... 
몇 억년, 몇 천억년, 영겁의 세월은 잰다. 
그리고 우주의 질서까지 저울질한다. 
왜? 錘니까. 

너무 과포장, 과평가인가?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흘러왔지 않은가? 

유사 이전부터 지금까지 쭈욱~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앞으로의 미래까지...

그럼, 추만 있으면 되나? 세월을 잴 수 있나? 
아니다. 란 어떤 기준이 있게 마련... 
그 기준이 없으면 무용지물. 

그 기준이 뭔가? 
그건 말 안해도 이미 답은 나와 있다.

 
난 딸만 둘이다 ^^ 

그 기준선은 여자이고, 그 여자가 없으면 추는 아무것도 못한다.

할 일 없으니 별 생각을 다해 본다. 끌... 

011117..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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