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1월 말일입니다. 이제 올해도 막바지로 치닫는군요.
년초에는 할 일도 많았을테고 기대도 많았으련만~
모두 어떠신지요.
♣'틀' 이라는 거...
우리는 스스로 임의의 틀을 만들고 거기에 얽매어 살지요.
그리고 거기에 맞추어서 거기에서 벗어나면 왠지 불안하고... 어색하고...
미아가 된 듯한 당혹함... 서글픔...
지금 앞에서 얘기한 '11월 末日' 이라는 거... 한 해가 다 간다는 거...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굴레... 틀...
어차피 시간이라는 거... 세월이라는 거...
원래는 아무것도 아닌데, 우리가 그거에 의미를 부여하고 매듭을 만들고
우리가 만들어 놓는 굴레에 스스로 묶여 비틀비틀하는 아이러니...
허기사 사람은 사고의 동물... 그게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한편으론 너무 그거에 얽매어 살지않나 합니다.
그냥~
1년 365일(아~ 그것 역시 우리가 만든 굴레이군요.) 똑 같을 순 없는가?
어떠한 시작이 어떻고, 끝이 어떻고 하는 틀에 얽매어 부담을 갇고 힘들어 하고...
그러지 않으면 안될까?
아하~
희망이라는 건 위해서 그게 필요할까요?
한 단락(매듭)을 잘 못 했을경우 그 이후 다른 단락에서는 잘 하기 위해서?
좌우간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얽매이지 않나 합니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가자고...
2001-11-30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