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나의 외박...

-gajago- 2010. 2. 1. 21:31

님들... 요즘 한창 그 때이지요? 바야흐로 망년회... 송년회.
해서 그거에 관한 한 기억을... 
혹여~ 누워 침뱉기가 되지 않을지...


 
96년도 였던가~? 연말 이었다. 
그 날은 망년회가 있는 관계로 늦을 거라 집에 얘길 했다.
망연회-경기 일산에서-가 끝나고...(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밤 12시 조금 넘었다...진짜 일찍이다...^^) 

집-인천주안-에 와서 벨을 누르니()----------------------->조용???

아무리 벨을 눌러도 종무소식이라... 이런~
Key를 넣어 돌려봤다. 안 열린다. 안에서 꼭지를 눌렀다.

문을 두드리고... 발로도 차 보고(한 30여분 이상)---------------->그래도... 조용~
이웃 때문에 더 이상 시끄럽게 할 수 없어---->밖으로 나왔다.

집에 전화를 했다. 안 받는다.
잠이 깊이, 아주 깊이 든 모양이다.

우얄꼬... 한 겨울에...
여름이야... 밖에서(다리밑, 공원등--->다 자 봤다. 총각시절 술 마시고... 부끄...) 잔다 하지만,
엄동설한 한 겨울에... 그렇다고 여관가기는 싫고...
오호 통재라, 오호 애재라...
열쇠도 있지만 집에 못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외박하게 된 이 불쌍한 家長... ㅠㅠ...

이 가자고는... 어찌 했을까?

심야 비됴방에서 잤다. 물론 혼자...(믿거나 말거나...)

아침 여섯시...
집에 전화를 했다. 

 

난리다. 외박했다고... 이런~ 확...

이럴 때 난 어찌해얄꺼나...

집에 가서------------>인간이 아니라 했다.

세상에 아무리 잠이 깊이 들기로서니...
하늘같은 남편을 寒垈에서 자게 해?

인간이 아니다...

그래서 이 가자고는 아직까지---------->神을 모시고 산다. ^ ^

세상 여자들이여!
불쌍한 남자들을 어여삐 여기시길...

2001-12-16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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