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하’ 와 ‘후’ 의 과학적 원리

-gajago- 2010. 2. 7. 16:04
사람이 숨을 쉴 때마다 나오는 입김은 두 가지의 서로 반대되는 성질이 나타난다.

추운 겨울날 꽁꽁 언 손을 녹이기 위해 '하'하고 입김을 불면,
따뜻한 바람이 나와서 언 손을 녹여줄 수 있다.
반대로 뜨거운 라면을 먹을 때에는 식히기 위해 '후'하고 불면
찬바람이 나와서 면발이 식는 것을 알 수 있다.
 
똑같이 사람의 입을 통해 나오는 입김이 입 모양을 '하'라고 하는지,
아니면 '후'라고 하는지에 따라서 왜 이렇게 달라질까?

일반적으로 입김은 사람의 체온 정도의 온도를 갖고 있다.
감기에 걸려 몸에서 열이 날 때, 손을 입 가까이에 대고 '하' 하고 불어보면
평소보다도 뜨거운 몸의 온도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입을 오므리고 '후'하고 불면 입김은 차갑게 느껴진다.
입김의 온도는 일정 한데 비해 입의 모양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온도가 서로 달라진다.

입을 크게 벌리고 입 가까이에 손등을 대고 입김을 불면 체온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그것은 입김이 입을 통해 나와서 손등에 닿기까지 열 교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을 조금만 벌리고 입김을 세게 불면 좁은 입 모양을 통해 밖으로 나오던 입김은
입을 벗어나면서 압력이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갑자기 팽창하게 되면서 온도가 떨어져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자료 출처: 국립중앙과학관(www.science.go.kr)
벼룩시장에서 옮김.

2001-12-28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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