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이런 일이 있을까요? 하긴, 있을 수도 있겠군요.
그럼 한 번 볼까요?
한 여자가 공항 대합실에 앉아 몇 시간 째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앞으로도 두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어휴~ 지겨워..."
너무 지루해진 그녀는 구내 매점으로 가 책 한 권과 과자 한 봉지를 샀다.
의자에서 책을 뒤적이며 과자를 먹던 그녀는 깜짝 놀랐다.
옆에 앉은 남자가 너무나 자기 과자를 먹고 있는게 아닌가.
'세상에... 별 뻔뻔스런 사람도 다 있군' 하며 불쾌한 눈빛으로 쏘아 주었지만,
남자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흰 이를 들어내며 천연덕스레 웃었다.
그 남자도 그녀와 번갈아 과자를 먹는다. 그녀 한 번, 그 한번...
그러는 사이 과자봉지는 점점 줄어 단 한 개 남았다.
'이 인간이 설마 이것까지 먹지는 않겠지?' 라 생각하고 있는데,
그 남자는 과자를 얼른 집더니 반으로 나눈다.
"자! 드세요."
그녀는 너무나 황당한 나머지 그를 경멸의 눈초리로 쏘아 보며,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흥~ 별꼴이야."
.
.
.
비행기를 타고나서 가방에 책을 넣던 그녀는 또 한 번 깜짝 놀랐다.
그녀의 가방에는 자기가 산 과자가 그대로 있는게 아닌가.
넉살 좋게 남의 과자를 축낸 과자 도둑은 그녀였던 것이다.
kbs, TV 동화(12/19)에서...
020204..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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