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진실(실상)과 허상...

-gajago- 2010. 2. 19. 20:47
진실(실상)과 허상...
우선, 사전적인 의미부터 집어보고 넘어가자. ^ ^

진실1 (眞實)
양심에 비추어 거짓이 없는 사실
진실2 (眞實)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거짓이 없이 바르고 참되다

실상
   (實狀)실제의 상태나 정황(情況).
         (實相)실제의 모양이나 내용.

         (實像)겉모양을 떨쳐 버린 진실된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허상   (虛像)실제의 참모습과는 다른, 거짓되게 겉으로 꾸며진 모습.

그럼, 진도를 나갈까? 가자고~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다 진실인가? 허상은 없을까?

사전적 의미대로 진실(실상)이란 본래의 모습이 어떠한 굴절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 아닐까요? 허상이란 그 반대로 아닌것이 마치 그것인 양 보이는 것일 거구...
그러면 지금 여기서 이렇게 긁적이고 있는 이 순간은 진실일 거고,
이를 저장해 놨다가 나중에 올리는 것은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쓰는 순간의 진실'은 아니겠지요?

'밤에도 태양은 뜬다...' 맞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는 밤이지만 지구 반대쪽 사람들은 눈부신 태양아래 빛나고 있을 테고, 저 하늘에 하얗게 냉기를 뿜으며 떠있는 저 달은 몇 시간 후면 지구촌 저편 사람에게 똑같은 모습으로 보이겠지요. 누가 그걸 아니라 하겠습니까.

 
하지만 허상은 없을까요?
눈에는 안 보이지만 지금 이 순간 지구 저 편에 태양이 빛나고 있다는 걸 진실로 알듯이, 눈에 보인다고 무조건 그건 '진실입네~'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우리눈에 아름답게 비치는 수많은 별들...

거기에 실상과 허상이 공존한다면?

그렇답니다.

 

어떤 과학자의 말을 빌면, 지금 밤하늘에 빛나는(보이는) 무수히 많은 별들...
더러는 이미 없어진 별들도 있다 합니다. 

'엉~ 무슨소리... 지금 저렇게 아름답게 빛나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유인즉, 예를들어 여기(지구)에서 100억 광년-1광년:1초에 30만 킬로미터를 달리는 빛이 1년 동안 달려서 걸리는 거리 1광년이라 하지요?-떨어진 어떠한 별이 있다 할 때, 그 별이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순간은 이미 100억년 전의 모습이라 이거지요. 그게 50억년 전에 소멸했다 할 때, 앞으로도 50억년 동안은 계속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씀이지요.
그러면 그 별이 있다는게 진실(실상)일까요. 아니면 없다는 게 진실일까요. 허상은 아닐까요.
보면 있는데 실제로는 없다?

 

에구~ 모르겠다. ㅎㅎㅎ

이렇듯 우리는 실상이 아닌 허상을 실상(진실)인 양 보듬어 안고 살고 있지나 않은지...그래서 그 허상에 스스로 갖혀서 남들에게 진실인 양 다가서고 있지나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밤이 깊으니 할릴없이 별() 생각을 다 하는군요. ^ ^

이제 자야 하겠습니다.

여러 님!
편히 주무시압.

2002-02-22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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