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엊그제(6/29 :?) 모 방송의 월드컵 관련 방송중에 한 사회자가 한마디 한다.

ㄱ: 프랑스 선수들이 16강에 오르지도 못하고 어깨를 떨어뜨린 채 쓸쓸히 돌아가는 걸 보니 안쓰럽더군요.
ㄴ: 우리도 여짓껏 그랬을 거 아닙니까?


맞다. 우리 선수들도 여짓껏 그래왔다.
대회마다 참석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와야 하는 과거 우리 선수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우승 0순위라는 프랑스의 쓸쓸한 귀국도 안타깝겠지만,

과거 우리 선수들의 착잡한 심정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프랑스 선수들의 출국 장면에서 우리 선수들의 뒷모습이 떠올랐던 건

아마 그들의 뒷모습에서 우리 선수들을 보았기 때문이리라.

020703..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