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2002 월드컵에 붙여...부제: 꼴불견 둘...

-gajago- 2010. 5. 4. 20:02

첫 째...

죽어도 go.. 오로지 16강...


지금, 제일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월드컵 16강이 아닌가 한다.
눈을 뜨자마자-아니, 귀를 열자마자- 종일 들려오는 소리... 바로 월드컵 16강...
어찌보면 먹고사는 일보다 더 우선시 하는게 아닌가 착각마저 든다.
맞아죽을 소릴진 몰라도 거기에 한마디 하자.

물론 국내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인 행사요, 막대한 경제적 이익도 기대된다.
그리고 공동개최국인 일본과의 자존심도 걸려 있으며, 이왕에 하는 일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대내외적인 평가와 뿌듯한 자부심도 갖기를 더불어 기원한다.
 
하지만 지금같이 눈만뜨면, 16강... 16강...
온국민이 거기에 목숨걸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그러다 만약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어찌될까.
좌절해 목숨을 접는 사람도 나올까? 그럴리야 없겠지만 심히 우려된다.
 
하기사 우리는 뭐, 쉽게 달아 올랐다가 쉽게 잊어버리는 아주 큰 장점도 있으니 그럴리야 없겠다.
그게 어찌보면 진짜 '큰 일(16강을 넘어 우승? ㅎㅎ)'을 낼지도 모르겠다.
모두의 힘이 하나로 모아져 기적을 창출할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쉽게 달아오르는 그 습성이 물거품처럼 사그라듬과 그 맥을 같이 하는게 문제다.
지금도 너무 달아있지 않은가. 좀 더 계획적으로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안될까?
그렇다고 뭐 분위기에 찬물 끼얹자는 건 아니고...
분위기가 너무 위험(?)스럽게 보인다. 좀 차분해 질 필요가 있다.

둘 째...
'별 지랄 다'

그리고 또 하나, 지금이야 많이 사그라들어 있지만 -것두 거품...-
대진 상대와 장소가 결정되기 전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들에서 중국에 했던 행위를 기억해 본다.
서로 중국의 경기를 유치하려 '별 지랄 다' 했질 않은가?
진짜 사활을 걸고 매달리는 꼴이 그렇게 추하게 보일 수 없었다.
 
'稅數 收入?'
 
얼마나 될지도 모르는 그걸 얻기 위해 그렇게도 저두굴신하던 모습에서 과거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한 모습이 보였다면 잘못 본 걸까?

지금, 입장권 판매 상황을 보면 중국 관광객들이 그리 많이 올성 싶지 않다.
-물론 이유야 어떻든 조직위측에서 잘못이 많다-
어쨋든 검증되지 않은 경제적 이익앞에 간도 쓸개도 다 빼놓듯이 해야 했을까?
아무리 지방경제가 열악하다 해도 너무했다.
그것도 대진상대와 장소가 결정이되니 언제 그랬냐 한다.
이것 역시 확 달아 올랐다 가라앉는 거품이 아닌가?
이게 우리의 장점인지 단점인지 도무지 아리송하다.

어쨋든 좀 차분해지자.
이왕... 최선을 다해 치뤄야 하겠지만 떳떳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치뤘음 한다.

020510..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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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글 2/3 
글쓴이: MSN 닉네임gajago_ 글쓴 날짜: 2002-05-13 오후 1:35
저렇게(위 글 ↑) 월드컵 16강에 대해 호들갑을 떨지만 국내축구로 눈길을 돌리면 창피하기만 하다.
그건 사실 그렇게 된데는 나도 할말이 없다. 1년 12달 축구장 한 번 가지 않으니까.
-그건 내 책임이 아니라 개개인의 기호도 문제일 것이다-
 
어쨋거나 월드컵에 쏟는 관심의 일부분만이라도 국내축구에 눈을 돌린다면, 그래서 집중되는
촛점이 분산된다면, 아니 월드컵 16강에 대한 바람몰이가 분산 된다면 내가 위와 같은 글을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 바람몰이가 이미 생활이었으므로...
그럼, 아래 글을 한 번 보자. 국내 축구에 관한 글을...

월드컵 데워져도 안방축구는 싸늘

월드컵이란 무엇인가.
`인류의 대제전'이니 `평화의 한마당'이니 하는 일체의 수사는 잠시 잊어버리자.
이런 수사는 국내 프로축구의 빈곤한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 지금 이 순간만큼은 공허할 뿐이다.
프로축구 상반기를 결산하는 아디다스컵 결승 2차전이 열린 12일 오후 성남종합경기장.
전반 내내 빈곤했던 경기력과 허술한 팬 서비스는 지금 우리가 월드컵을 치르는 주최국인가 하는
의문을 낳기에 충분했다. 월드컵을 코앞에 둔 지금, 한국 축구를 마음으로 아끼고 월드컵의 진정한
성공을 바라는 축구팬들의 아쉬움은 한둘이 아니다. 공식 주제가를 부른 미국 가수 아나스타샤가
전야제 공연에 못 온다는 소식쯤이야 한 귀로 흘려 들을 만큼 사소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월드컵이 축구 경기인 만큼 그 제전을 안마당에서 치르는 우리의 축구 현실이 월드컵의 상승 곡선에 어울리는 생생한 감동의 현장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방송사는 지난 8일의 결승 1차전을 완전히 묵살해버렸고,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이 섭섭함을
토로할 만큼 신문들도 축구, 그것도 우리 축구의 근간이 되는 프로축구에 대해 인색하기 짝이 없다.
 
아마추어 축구로 눈을 돌리면 그 앙상한 현실은 극에 이른다.
지난주에 치러진 고등부 축구 결승전은 `48시간 이내 재경기 금지'라는 국제축구연맹의 상식적
권고에도 아랑곳 없이 준결승을 치른 바로 다음날 과도한 혈전을 강요해 어린 선수들에게
`불타는 투지'만을 남용하도록 부추겼다.
불철저한 경기 운영으로 젊은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숨진 비극이 엊그제 아닌가.

 

아디다스컵 조 예선 당시 내한했던 터키의 세뇰 귀네스 감독은 “왜 국내 리그에 대표 선수는 뛰지

않는가”라며 의아해 했다.

 

축구 문화가 발달하고 그 저변이 탄탄한 나라의 축구장에서는 언제나 당대의 스타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축구장은 전혀 사정이 다르다.
국가 대표 선수만 따로 모아 몇 달씩 병영 훈련을 하는 한국의 축구 현실. 그 속에서 프로축구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선수나 팬들 역시 일종의 열패감을

공유하는 서글픈 현실은 사라져야 한다.

 

이날 결승 2차전에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성남 일화는 전반전을 다소 맥빠지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그러나 선취점을 내주고 나서 두 팀은 그래도 프로축구의 대들보다운 박진감을

회복했고 후반전은 숨가쁜 공수 전환이 있었다. 이렇게 한번 불이 붙자 선수들은 잠시 우승이며

준우승 따위를 잊고 그라운드가 명령하는 바에 따라 최선의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남의 잔치집에 구경온 듯하던 관중도 선수들의 심박수를 느끼자마자 탄성을 질러댔다. 그렇게 일요일 오후의

축구장은 뜨겁게 달궈졌다.

 

바로 이 느낌, 곧 월드컵은 다름 아닌 축구의 제전이며 직접 현장에서 뛰는 선수들이야말로 이

제전의 최고의 주인공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정윤수/<한겨레>월드컵기획자문위원, 문화평론가prague@naver.com

http://www.hani.co.kr/section-006002000/2002/05/006002000200205122155004.html


흠, 이제 나도 축구에 관심을 좀 두어야겠다.

2002-05-13
가자고...


답글
추천  글 3/3 
글쓴이: MSN 닉네임gajago_ 글쓴 날짜: 2002-07-04 오후 6:17
-------------------------붉은 악마 티셔츠 태우려다 몸싸움
-------------------------베이징대 홈페이지 '大韓犬國' 표기
-------------------------'편파판정으로 4강' 유학생에 욕설

월드컵 기간 중국 내 한국 유학생들과 중국 학생들 간 갈등이 심화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 차오양구의 제2외국어대학에서는 지난달 25일 한국-독일전이 끝난 뒤 외국인 기숙사
앞에서 중국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붉은 악마 티셔츠를 불태우려 했다고
현지 유학생들이 전했다.
당시 중국 학생 300여명은 응원 뒤풀이를 위해 2호 기숙사 앞에 모인 한국 유학생 50여명에게
'대~한민국 XX', '미친 X들' 등 욕설을 퍼붓고 자신들이 구해온 붉은 악마 티셔츠를 나무막대에
걸고 흔들며 불태우려다 학교 경비원의 제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일부 중국 학생들은 한국 연예인 김희선의 포스터 사진에 'TO DIE'라는 글귀를 써넣어 흔들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인근 중국 학생 기숙사에서는 한국 학생들을 향해 빈 물병과 오물을 투척하기도 했다.
 
이튿날 한국 학생회는 학교 외사처장과 중국 학생회 간부들을 만나 이 사태를 항의했으나 중국
학생회측은 '주동자가 이 학교 학생이 아닌 외부인'이라고 변명했다고 한국 학생들은 전했다.
 
한국 유학생 Y모씨는 '중국 학생들은 자신들이 숭배하는 이탈리아, 스페인 축구팀이 한국에 패하자 흥분했다고 해명하지만 그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한국 여학생들은
월드컵 경기가 끝난 뒤에도 혼자 기숙사를 나서거나 중국 학생 만나기를 꺼리고 있다.
 
중국 최고의 명문이라는 베이징대에서도 중국 학생들이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민국'을
'대한견국(大韓犬國)'으로 표기하고 '더러운 한국'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구사하는 등 한국을
비방하는 글들이 폭주했다.
한 중국 학생은 한국과 포르투갈전에서 한국팀을 응원하는 글을 띄웠다가 '매국노'로 매도됐다고 현지 유학생들이 전했다.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에서도 월드컵 기간 중 한국 학생들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학생들이 이처럼 반한(反韓) 감정을 갖게 된 것은 CCTV 등 중국 언론들의 한국 비방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재중(在中) 한국인들은 분석하고 있다.
일부 중국 언론들은 한국과 이탈리아전을 보도하면서 '한국이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승리한 것은 세계 축구사의 치욕'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동원하기도 했다. 재중 한국인회 간부를 역임한 한
한국 기업인은 '중국 젊은이들의 반응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양국 관계를 위해 더 이상 문제가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베이징=여시동 조선일보 특파원
">sdyeo@chosun.com>

韓-中 학생 '월드컵 갈등' 심각">


간신 밑** 같이 추악한 때국놈들...
저런 놈들이 우리땅과 붙어 있는게 한스럽고 우리땅(옛 고조선, 고구려 땅)을 무단 점거하고
있다는게 승질난다.

"야, 이 *자루처럼 더러운 오랑캐들아! 우리 땅 내 놔.
느덜 더러운 속성은 옛부터 알아봤다 이놈들아..."

더우기 우리 국민들도 속차려야 한다.
"저런 더러운 놈들에게 무슨 은혜를 입겠다고 그냥 중화 사대주의에 빠져
그넘들 똥구녕만 빨려 하느뇨. 에잇~ 퇘, 퇘..."

2002-07-04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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