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조각공원소묘

-gajago- 2010. 5. 12. 20:53
오늘...
오랫만에 김포조각공원에 다녀 왔다.

달력의 붉은 날... 제헌절...
그 의미를 생각하기 보단 가족들과의 하루가 더 손쉬운 서민들. 그래서 행한 오랫만의 숙제(나들이)...
애초 행선지를 강화로 정했다가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들(우리도 그중의 하나. ^ ^)로 인해 바꾼 행선지.
조각공원...
 
오랫만에 오니 좀 바뀌었다. 주차료와 입장료도 받구...
(올 7월 들어... 각각 1,000원씩) 그렇지만 모처럼만의 나들이에 크게 개의치 않을 듯...

산길따라 능선따라  살포시 돋아나는 땀방울을 그늘에, 산바람에 씻으며 거니는 오솔길.
푸른 숲속의 능선에 그리고 계곡에 마치 숨박꼭질하듯 숨어있는 여러가지의 작품들...
아니, 꿰미에 꿰인 감꽃마냥 미로같은 길따라 연이어 있는 조각품들...
자연의 숲속에 얼핏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 인공물들...
그러나 또한 그것들이 한편으론 사람을 모이게 한다. 한적한 사람의 발걸음을, 눈길을 머물게 한다.
거기에 통행로 주위에 있는듯 없는듯 심어놓은 야생화들... 그래서 더 흐뭇한 길...
더구나 풀벌레소린 더 흥겹고... 뛰 노는 아이들 때문에 그것보다 더 즐겁고...

가족간에 더러는 쌍쌍이 즐겁게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연이어 심어놓은 가로등같은, 또는 하나의 작품같은 스피커에선 가벼운 팝이 흐르고...
보물찾기 하듯 찾아진(?) 그것들에게 카메라는 들이대고...

어쨋든 모처럼만의 부담없는 나들이가 마음을 가볍게 한다.

조각 공원 1  조각 공원 2  조각 공원 3  조각 공원 4 

사진은 많이 찍었으나 미처 준비가 안된 관계로 재작년(2000년 5월)에 찍은 사진(위↑)을 몇장 올린다.

아 참, 수영장도 있다. 거긴 나중에 한 번 가 봐야지.... ^ ^

 

2002-07-17.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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