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임대는 뭐꼬?

-gajago- 2010. 5. 15. 00:43

임대는 뭐꼬?


이번엔 축구얘기를 해 보자.

안정환 선수의 문제(페루자)로 인해 부쩍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적도 아닌 임대라니...
원 소속 구단은 뭐고 거기에서 임대한 구단은 뭔지...
또 그들 사이에 무슨 문제가 그리 복잡한지... 도무지 아리송하다.

왜, 임대란 방식이 생기는 걸까?
한 선수가 소속구단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원하는 구단(국내· 국외)에 입단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한 선수가 원하는 팀에서 그 선수가 필요하면 다이렉트로 계약, 선수활동을 하면 되지 왜 차두리 선수처럼 레버쿠젠에 계약해서 타 구단에 임대 돼 활동하나 말이다.
(오늘 뉴스를 보니 임대팀을 2부리그 뒤스부르크에서 1부리그
빌레펠트로 급선회했다. 거기도 복잡타)

  
차두리 인터뷰
―구체적인 임대조건은.
▲연봉은 개의치 않았다. 임대기간은 2년이지만 빌레펠트가 2부리그로 떨어지면 계약이 해지된다.
이는 빌레펠트가 1부리그여서 택한 만큼 2부리그로 떨어지면 그 목적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원소속팀인 레버쿠젠과도 경기를 하게 되는데.
▲레버쿠젠전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고 싶다. 그게 내가 가능성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하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보란 듯이 골을 넣은 후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싶다.

프로야구처럼 FA자격이라는 게 있던가? 그래서 그 자격이 안되는 선수는 '임대'라는 불필요한
방식으로 활동할 수 밖에 없는 걸까? 그래서 안정환 선수처럼 이상한 분쟁에 휘말려 고생하게 되는 걸까?
그냥 계약한 레버쿠젠에서 뛴다거나 아니면 차라리 빌레펠트와 계약을 하던지... 도무지 모르겠다.
프로축구의 인력시장은 되게 복잡타. 처음부터 분쟁의 소지를 안고 시작한다.

제 2의 안정환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잘 모르니 용감하게 떠들어봤다.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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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MSN 닉네임gajago_ 글쓴 날짜: 2002-08-04 오후 5:21
 
송종국"명분이냐 실리냐" 에서...

"즉 지금 낮은 이적료로 보내기보다는 1년 정도 임대기간을 거쳐 몸값을 높인 뒤 고액의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참, 복잡타.
구단은 해당 선수의 장래가 문제가 아니라 인력시장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
아서라, 너무 노골적이다.
 
가자고...

 
[한국 에이전트의 현주소] 무능한 마케팅 선수들만 ‘피멍’

  
한국축구가 에이전트의 무분별한 난립과 무능력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월드컵 4강진출로 한국축구의 위상은 올라갔지만 정작 간판 태극전사들은 연일 수모를 겪고 있다.
황선홍이 소속팀에서 퇴출을 당하는가 하면 유상철은 무적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사태는 대부분 에이전트의 운영미숙과 능력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축구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통해 한국 에이전트계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사전,사후 조치에서 낙제점을 받은 황선홍 퇴출 사태

황선홍의 퇴출사태의 전후에는 에이전트사인 이반스포츠의 미숙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우선 퇴출과정.
에이전트의 기본적인 업무는 관리 중인 선수와 소속팀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것.
하지만 황선홍 퇴출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대비했어야 할 이반스포츠는 감지도 못했다는 후문이다.
만회하기 위해 무리수를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소속인 홍명보(포항)의 영입을 원하는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에 홍명보 대신 황선홍을 밀어
넣으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갤럭시행을 원하던 홍명보의 의사는 무시됐으며 오히려 갤럭시측에는
홍명보의 이적 불가만 통보했다.

결국 이런 일련의 사태를 통해 황선홍과 홍명보가 에이전트사인 이반스포츠를 믿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유상철의 무적 파동은 지나친 상업주의가 부른 예견된 사태

유상철이 무적선수로 전락하게 된 것은 에이전트사인 이반스포츠의 실수가 컸다.

이반스포츠는 월드컵 직후 유상철의 유럽진출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소속팀인 가시와를 떠날 것을
결정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유럽진출 때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비싼 이적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이반스포츠가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려는 속셈 때문이었다.

우려했던 문제는 유상철이 가시와에서 고별전을 하자마자 불거지기 시작했다.
월드컵 직후 유상철의 영입을 원하던 유럽 클럽들이 하나 둘씩 유상철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유상철이 서른을 넘긴 데다가 시장도 얼어붙어 이적료가 없어도 데려갈까 말까했다.
하지만 에이전트는 150만∼200만달러의 거액을 요구해 유럽 클럽들이 등을 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반스포츠가 가시와에서 유상철을 데리고 나오면서 이적료로 구단에 지급해야 할 금액은 80만달러.
따라서 유럽진출시 생기는 이적료에서 80만달러를 제외한 금액은 고스란히 이반스포츠의 몫이었기에
욕심을 낼 만했다는 얘기다.

유럽시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유상철을 가시와에서 데리고 나왔다는 것은 이반스포츠의
실수라는 게 축구계의 중론이다. 축구선수를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극단적인
상업주의가 빚어낸 어처구니없는 사태였다.

■송종국 이천수 안정환이 겪은 시행착오

역대 최고액을 받고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송종국의 해외진출 과정에도 문제는 있었다.
부산 관계자에 따르면 송종국의 에이전트사인 프라임스포츠인터내셔널은 월드컵 직후 송종국에게
정식 오퍼가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종국의 진출을 위해 유럽에 가보니 상황은 영 딴판이었다.
부산 관계자는 첫 협상지인 잉글랜드에 들렸을 당시 “현지 클럽들이 송종국을 원하기보다 송종국의
에이전트사에서 ‘일단 만나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협상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갖지 못하고 협상테이블에 앉게 됐고 결국
몇 차례의 협상이 ‘수박 겉 핥기’식으로 흘렀다고 한다.
다행히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적극적으로 나와 송종국의 유럽진출은 성사됐지만 이전의 협상과정
에서 보여준 에이전트사의 업무처리능력은 실망스러웠다는 것이 부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월드컵 직후 급물살을 탔던 이천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진출건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당시 이천수의 에이전트였던 조현준씨는 국내에서는 이천수의 이적을 자신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공식적인 문건은 내보이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에서 보내온 공문은 이천수를 훈련캠프에 참가시켜
테스트한 후 영입결정을 내리겠다는 게 전부였다. 결국 조씨는 사우샘프턴과 어떤 식으로도 이적을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서 일단 잉글랜드로 건너가고 보자는 식으로 일을 추진했다.
조씨의 일처리가 미숙했던 것과 동시에 이를 믿지못한 구단이 독자적으로 사우샘프턴과 접촉함으로써
업무 진행에 혼선을 초래했던 것도 문제였다.

또 안정환의 경우 에이전트에 대한 불신으로 선수 본인이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일을
추진하다 결국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축구팀

[축구테마기획](2)한국 에이전트의 현주소NEW


▶관련기사
  • 계약성사땐 5∼20% 수수료
  • 에이전트 무엇이 문제인가
    답글
    추천  글 4/4 
    글쓴이: MSN 닉네임gajago_ 글쓴 날짜: 2002-08-29 오후 11:57
    "안정환 돕겠다" 스폰서 등장


    벼랑 끝에 몰린 안정환(26)에게 한가닥 서광이 비치고 있다.
    갈 곳 없는 '국제 미아' 신세가 된 안정환이 최근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마지막 카드를
    쥘 수 있게 됐다.
     
    페루자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이적료 310만달러(약 37억원)에 발목이 잡혀 해외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안정환이 극비리에 스폰서를 물색한 결과 적임자를 찾기에 이른 것.
     
    안정환의 에이전트 이플레이어는 최근 이적료를 대신 내줄 만한 스폰서를 잡고 대략적인 합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폰서가 누구인지는 극비에 부쳐지고 있다. 다만 국내 또는 해외의
    굵직한 기업으로, 한국에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만 알려졌다. 이플레이어의 안종복
    대표가 대기업 간부 출신으로서 최근 정치에도 발을 들여놓고 있는 '마당발'이라는 점도 스폰서 발굴에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즘 이플레이어가 업무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 스폰서를 확보했을 것이라는 심증이 더욱 굳어진다.
     
    이플레이어는 겉으로는 "시간이 촉박한데 거액을 들여 안정환을 데려갈 구단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매일 밤 늦은 시간까지 유럽팀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이플레이어측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적료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310만달러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이적 또는
    임대를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개연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폰서가 310만달러 중 일정 부분을 지불해줄 경우 안정환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그만큼 적은 금액으로 안정환을 고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이 과연 해외 진출에 극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유럽리그의 선수등록일이 임박한 가운데 축구팬들의 이목은 안정환에게 집중되고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hot.co.kr


    이건 또 무슨 말이랴?
    자신을 원하는 구단에 돈을 대준다? 선수가? 참... 요지경(아니, 복마전이 낫겠다) 속 이로고..
    .

    -
    스폰서가 310만달러 중 일부를 지불해줄 경우 안정환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그만큼 적은 금액으로 안정환을 고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 인력시장은 왜 이렇게 비합리적인가. 도무지 모르겠다.

    가자고...

    안정환 스폰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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