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1. 최태원 / 스스로 판단하라?

-gajago- 2010. 5. 15. 00:58
[최태원 철인 행진 언제 멈출까] "스스로 판단하라" <-말도 안돼.

 

■ 관련기사
[테마야구]
최태원 1000경기 연속출전

“이제 스스로 중단해야 한다.”

최태원의 1,000경기 연속출전 기록을 지켜본 많은 야구인의 반응이다.

앞으로 최태원이 얼마나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갈지는 이제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다.

야구팬들의 관심은 과연 언제 철인의 행진이 멈춰 설까에 쏠리고 있다.

최태원의 기록이 중단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부상에 의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
둘째는 스스로 경기 출전을 포기하는 길이다.


부상 등 타의에 의한 중단은 어쩔 수 없는 일.

만약 최태원이 자발적으로 경기 출전을 포기한다면 과연 어느 시점이 적당할까.
미국의 칼 립켄 주니어와 일본의 기누가사는 좋은 본보기가 될 듯하다.

지난 98년 9월20일 미국의 철인 칼 립켄 주니어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칼 립켄 주니어는 18년을 이어온 2,632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스스로 중단했다.

당시 38세였던 칼 립켄 주니어의 98시즌 성적은 타율 2할7푼1리에 14홈런 61타점이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뒤처진다고도 할 수 없는 성적이다.

하지만 그는 물러났고 영웅의 아름다운 용퇴에 미국인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칼 립켄 주니어는 그 후에도 세 시즌을 더 뛴 뒤 은퇴했다.

일본의 철인 기누가사는 87년 6월13일 미국의 철마 루 게릭이 가지고 있던 2,13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깨뜨렸다. 당시 40세였던 기누가사는 87시즌을 끝으로 70년부터 18년간 이어온 기록을 2,215경기에서 중단함과 동시에 은퇴했다. 기누가사는 당시 타율 2할4푼9리에 17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현역에서 뛸 만한 위치였지만 미련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

올시즌 최태원은 타율 2할5푼7리(230타수 59안타)에 2홈런, 19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국내 2루수 가운데 정상급도 최하급도 아닌 성적이다.
선발 출전을 마냥 보장받기도 애매한 성적임에는 틀림없다.
성적으로만 본다면 칼 립켄 주니어나 기누가사보다 처진다.
이 대목에서 팬들은 최태원의 기록이 억지라고 판단한다.

통산 3,000안타를 돌파한 칼 립켄 주니어나 MVP까지 차지했던 기누가사와 최태원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어쨌든 그들은 정상에 있을 때 스스로 물러나 찬사를 받았다.
최태원에게도 그런 결단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연속경기 중단 당시의 성적
선수 당시나이 타율 안타 홈런 타점
칼 립켄 주니어 38세 .271 163 14 61
기누가사 사치오 40세 .249 92 17 48


/함용일 yogi@sportstoday.co.kr


↓ 말도 안돼.

기자(함용일)는 왜 기사를 이렇게 쓸까? 이렇게 써야 될 이유라도 있을까? 모를일이다.
'연속경기의 중단'의 의사는 본인에게 달렸다 하면서도 위의 기사(굵은 글자들)들은 과연 그러한가?

의미없는(다른 야구인들의 의견이라는 복선을 깔면서) 연속경기의 중단을 강요하지 않는가?

칼 립켄 주니어와 기누가사의 기록중단을 '아름다운 용퇴'로 비교하면서 말이다.
기자는 팬들을 들먹이면서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고 있다.

당시, 칼 립켄 주니어와 기누가사는 야구선수로 말하자면 이미 생물학적 환갑이 다 됐거나(38세) 이미 지났다(40세). 또한 그들은 기록중단 당시 더 이상의 목표적 타켓이 약했다.

그들은 당시 이미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 스스로의 기록 연장만 있을뿐 더 이상의 목표점이 미약했다.
그래서 미련없이 기록연장을 중단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태원은 다르다. 최태원의 1000경기 연속 출전은 국내 최고이긴 하나 칼 립켄 주니어의 세계 최고

기록(2,632경기)엔 아직도 까마득하다. 명확한 목표가 있다는 얘기다.

또한 저들은 기록 연장을 중단함과 동시에 은퇴를 했거나(기누가사) 고작 세 시즌을 더 뛰었을 뿐이다.
최태원도 그러라는 말인가?

사람이 어떠한 목표를 상실한다거나 포기했을때 급격한 쇠퇴의 길을 걷게 마련이다.

저들이야 세계 최고의 상태에서 더 이상의 기록 연장의 의미가 약했을지 모른다. 그래서 중단을 하게 됐고...
그러나 그게 그들의 쇠퇴를 가속화하지 않았던가?

그러기엔 서른 두 살의 최태원은 너무 젊지않은가 말이다.

기자의 말대로 기록연장도 중요하지만 성적도 중요하리라.

타격의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적으로의 기록으로 이루어졌으면 더 좋을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디 그게 그리 쉬운가.

지금도 1000경기 연속출전이란 한 가지만 가지고도 이렇게 대단한데...

최태원의 말 "공부 잘하는 학생만 개근상장을 탈 이유는 없다"은 더 이상 그의 기록을 폄하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 한다.
야구란 3할 이상의 타자와 2할 미만의 타자들이 어우러져 찬란한 우승의 금자탑을 쌓는게 아닌가?

멋진 경기라는 아름다운 화음을 조성하는것 아닌가.

그의 기록을 축하할 일이다. 그는 아직 젊다.
지금의 성적이 비록 예전-골든글러브(97년 2루수 부문)와 최다안타왕(95년 147개)도 차지한 수준급 2루수)-

보다는 떨어지나 지금같이 철저한 자기관리만 이루어진다면, 기복없는 출장만 가능하다면 좀 더 나은 성적은

얼마던지 기대할수 있다.

우리 프로야구사에서 최고라 주목받던 수많은 선수들이 이름도 없이 사라진게 어디 한둘인가.
그런 가운데 이루어진 최태원의 기록은 대단하다.

있는 그대로 축하해주고 격려를 해 주자.
폄하하거나 제동 걸 일이 아니다.

020824..

가자고...


[최태원 철인 행진 언제 멈출까] "스스로 판단하라"
[테마야구] 최태원 1000경기 연속출전 명암 


  

최태원 기록 강제중단 시도 왜?

 강병철 SK 감독(56)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렸다.

SK는 25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9회초까지 2-1로 리드했지만 9회초 3점을 헌납,
4-2로 무릎을 꿇었다. 강병철 감독은 8회까지 119개의 공을 던진 선발 매기를
교체하지 않고 9회에도 그대로 밀어붙였다가 역전패의 빌미를 허용했다.

SK는 이날 조웅천과 조규제,채병룡,권명철 등 풍부한 불펜투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감독은 매기를 고집하는 마운드 운영으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날 패배로 한가닥 4강 희망을 가지고 있던 SK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패배가 병가의 상사로 치부될 수 있다면, 더 큰 논란은 2루수 최태원의 기용에서 불거졌다.
최태원은 이날 9회초까지 기용되지 않았다.
만약 SK가 승리를 지켰다면 최태원의 연속 경기출전 기록은 이날로 종지부를 찍을 뻔했다.
하지만 9회초 팀이 어이없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최태원은 9회말 대타로 등장, 연속 경기출전
기록을 1,002경기로 간신히 이어갔다.
강병철 감독은 “9회까지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는 바람에 투입할 기회가 없었다.
기록을 이어가기 위한 인위적인 출장은 시키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감독의 의도와는 달리 SK 선수단 및 구단 프런트는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빛날 최태원의 기록을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강제로 끊으려 한 데 대해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SK의 한 고참 선수는 “아무 말하고 싶지 않다. 최태원이 스스로도 고민이 많았는데 강제로 기록을
중단시키려 하면서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가 나빠졌다”고 말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최태원의 기록은 SK 창단 이후 가장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1,000경기 기념행사를 한 직후에 갑자기 이런 사태가 생긴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3할6푼4리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최태원을 경기에서 뺄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이날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또 기록을 중단하더라도 스스로 마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어야 한다는 중론이다.

한편 당사자인 최태원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주변과 연락을 끊고, 새벽까지 폭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용일
yogi@sportstoday.co.kr


ㅎㅎ 함기자님, 엊그제의 기사의 내용과 달라 졌군요.
맞지요. 이래야 누구도 이해할 수 있는 기사가 되지요.

아무리 선수의 경기출전 여부는 '감독의 권한'이라 하지만,
"기록을 이어가기 위한 인위적인 출장은 시키지 않을 생각" 것처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인위적인 출전중단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어쨋든 이런 불필요한 소동이 최태원 선수의 경기(또는 기록연장)에 아무런 영향이 미치질 않았으면 합니다.
 
이러한 잡음들이 굉장이 예민한, 심리적인 야구경기의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기 십상인데,
최태원 선수는 부디 철인처럼 술 한잔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보란듯이 당당히 기록을 이어 가기를...
아주 좋은 성적으로...

2002-08-26
가자고...

 

[108 백구]최태원 "립켄 만나러 갈래요"

 
 
 
 
"꿈만 같죠."
SK 최태원(32)은 25일 인천 두산전에 앞서 휘파람을 계속 불어댔다.
갑자기 중심타선에라도 기용된 것일까? 아니다.
중심타선은커녕 이날 6월20일 인천 LG전 이후 53경기 만에 처음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런 최태원이 휘파람을 분 것은 머릿속에 칼 립켄 주니어(전 볼티모어)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
"놀랐어요. 그런 대선수가 나한테 E메일을 보내다니."
 
연속경기출전 세계기록(2,632경기) 보유자 립켄이 24일 보낸 1,000경기 연속출전에 대한 축하 E메일을
받고 무척 흥분했던 것.
 
특히 최태원의 어깨가 으쓱해진 부분은 립켄이
"서로 만날 기회가 온다면 우리가 이룬 기록과 서로의
야구철학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한 대목.
 
최태원은 "머지않아 미국으로 꼭 찾아갈 겁니다.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거예요"라며 미국행을
학수고대했다. 최태원은 이번주쯤 영작에 능통한 친구를 통해 친필로 립켄에게 답장을 보낼 예정이다.
 
'철인' 부문 세계챔피언으로부터 축하메시지를 받은 최태원.
그에게 이보다 더 귀중한 선물이 어디있을까.

이재철 기자 kevin@hot.co.kr

꿈 ☆은 이루어진다
200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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