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락분

칠석 날의 사랑 010825

-gajago- 2010. 10. 15. 00:08

77.   칠석 날...   

요즘(특히 어제...)의 하늘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하늘이 저리도 높은가 싶게...
하늘이 저리도 파란가 싶게...

아주 하아얀, 눈부시도록 새아얀 뭉게 구름은
저 멀리 산 꼭대기에 짙푸른 녹색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걸터 앉아 있고...
(마치 산이 솜사탕 먹는 것 같다 ㅎㅎㅎ)

햇볕이 따갑기는 해도
한 여름같은 무더위는 아니고...

그래서 가을이 되면 좋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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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제의 느낌이었는데...
짙푸른 하늘에 빠져 들 것 같았었는데...

이럴 수가...

오늘은 칠월 칠석...

어제까지의 하늘이 마치 거짓말처럼
여기 인천은 찌뿌둥한 날씨에...
비까정 한 두 방울...

기가 막히게 안다.
하늘은...



벼농사가 主인 시골 농촌은 칠석이 지나면 바쁜 때는 다 지난다.
그때부턴 藥이나 가끔 치며 가을 수확을 기다리는 약간의 한가로움이 찾아오고...

그래서
칠석날에 부부가 목욕재개 후 合房을 해 정성을 다해 잉태를 하면,
천하에 제일가는 열녀, 효자가 태어난다 한다.

오늘 합방 한 번 해 봐?

010825..
가자고...


010825의 누락분을 이제사 찾아 올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