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숙녀를 만난날 ◁
제가 대학교 들어갔을때 입니다. 친구들을 사귀고 잼께 놀기 바쁠 때였죠.. ^^
몇날 며칠 술만 퍼마시며 살았답니다... -_-;; 에구구...
그날도 술먹고 밤늦게야 집에 돌아왔었는데.. 시간은 거의 12시가 다 되었었죠.
한창 골목을 돌고 돌아.. 집으로 오는데.. 옷.. 중딩정도 보이는 넘들 2명이서..
꼬마 여자애를 막 때리고 있었습니다.
전 서로 장난들 치는건줄 알고 그냥 지나갔는데.. 그 여자애의 우는 소리가 막 들렸습니다...
어째... 기분이 좀 찜찜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그녀석들에게로 돌아갔죠..
세상에.. -_-;;
중딩놈들 둘이서.. 그 여자애 한명을 마구 발로 짓밟지 뭡니까..
엄청 사악했습니다.. -_-;;; 어린 꼬마를 그렇게 때릴수도 있는건가?? -_-;; 흐음..
분노가 치솟고 정의감에 불타오른 저는 그 중딩놈들 두명의 머리통을 잡았습니다.
나 : 야.. 여자애를 그렇게 때리면 쓰냐???
중딩들: 뭐예요.. 상관마요.. 젠장..
전 안타까운 눈으로 여자애에게 물었습니다.
나 : 야.. 너 얘네랑 아는사이니?
그 꼬마 여자애는 대답대신 고개를 가로 젓는것이었습니다.
하.. 뻔한 상황인거죠.. 돈뺐으려거나 괴롭히려는 놈들임이 틀림없었습니다.
게다가 여자애의 얼굴의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 ... 세상에...
여자의 얼굴은 생명이건만.. -_-++... 전 그 피를 보고.. 폭발했습니다.
나 : 너넨.. 죽었어.. -_-+
그러나.. -_-;;; 저의 분노에도 굽힘없는 중딩! -_-;;;; 전혀 쫄지도 않고.. -_-;;;
제게 욕지거리를 해댔습니다.. -_-;;;;;;; 아.. 서글퍼라....T.T.....
중딩들: 아..X발.. 아저씨가 왠 참견이야.. 재수없게!!!! (뜨헉.. 아..저..씨..)
전 손을 들어 그넘들 머릿통을 있는 힘껏 쳐주었습니다. -_-;;;
나 : 싸가지 하고는.. 너네 더 맞기전에 꺼져.. 알았냐?? (흠.. 멋져.. -_-v)
중딩들: 어쭈... 한판 뜨자구 새끼야? (에구..중딩이랑 쪽팔리게 이게 뭐야..T.T)
전 도저히 상대할맘이 없어서 여자애를 부축해주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나: 제발 꺼져라.. 더이상 열받게 말고..
중딩들: 하.. 이런 씨..!!!
갑자기 중딩놈들이... 등을 뒤돌리고 앉아서 여자애 간호를 해주고 있는 저를...
있는 힘껏 발로 찼습니다..T.T......꺄울~~~~~~~!!!!!!!!!
중딩들: 운좋은줄 알어 개새야!!! -_-;;;
엉덩이를 차였는데...T.T......하필이면 쭈그려 앉아 있어서리.......
남자의 중요한 붕X (X알) -_-;;; 에 맞아버렸습니다............크허허헉..T.T...
전 땅바닥을 뒹굴면서.. 도망가는 중딩놈 두명을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T.T.
오...신이여.. 나 애기 못남 책임지시오....T.T.........
" 키득..키득... " -_-????
엥?? 뭐여...? 가뜩이나 아퍼죽겠는데.. 옆의 꼬마가.. 실실 웃어댔습니다! -_-++
아무리 꼬마래도.. 여자이니 만큼. -_-;;; 자존심 강한 저는.. 벌떡 일어나...
아픔을 꾹... 참고.. 멋진 미소를 보이며 말을 했습니다.
나 : (방긋 방긋~ -_-;;) 괘.. 괜찮니..?? 아픈데..없어..??
꼬마애: ^^ 끄덕끄덕...
오호... 제대로 보니..
상당히 귀엽게 생긴 꼬마애였습니다. ^^ 이런 동생이 있었음 좋겠다~!! 싶을 정도로... ^^
전 꼬마 여자애를 손잡아 일으켜주고.. 같이 걷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바래다 주려고 이것저것 물어보았죠.
나 : 집이 어디니? 오빠가 데려다 줄께~~~
꼬마애: ..... 저...저기............(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킵니다. -_-;)
나 : 으..응? -_-;;; 그..그래.. 같이 가보자...^^
꼬마애: 아..아니..저..저혼자....~~
갑자기 꼬마애가 마구 뛰어갑니다. -_-;;; 앗.. 왜저래..~~~
전 붙잡지 않고 가만 놔뒀습니다. -_-;;; 그러나... 가다가.. 넘어졌습니다.. 바보.
넘어진채 또 울기 시작합니다.. -_-;;;;;;;;;;;; 에구구...
전 얼른 달려가 꼬마애에게 말했습니다.
나: 거봐~ 왜그랬어~~ 내가 데려다 준다니까..^^
전 꼬마애를 억지로 업었습니다. -_-;;
참.. 내가 생각해도 난 멋진놈 이라니깐..--;
그리곤 다시 꼬마애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 : 이름이 뭐야?? ^^;;;
꼬마애: 이..연..진..입니다.~!
나 : 나이는??
꼬마애: XX초등학교 3학년 입니다...!
나 : 응.. 그래?? 오빠나 누나 있어? 아님 동생은??
꼬마애: 어..없습니다!
나 : 이렇게 늦은 밤에 왜 나왔니??
꼬마애: 어머니가 아이스크림 먹고싶다고 해서 사러 나왔습니다..!!!!
꼬마녀석이.. 어머니라니.. 후훗.. 게다가... 말투는... 무조건...입니다!! 로 끝나는군요..-_-;;;
하지만 어머니가 먹고 싶다고 이 늦은밤에 사러 나왔다니.. 참으로 기특했습니다. 아휴~~ 귀여워...^^
얼마 안걸어 그 꼬마애 집에 다 왔고.. 전 얼른... 내려 주었습니다.
휴..-_-;;;;; 왜케.. 무거운 것이여......-_-;;;;;;;;;;;;;;
마침 그 꼬마애 집이 저희집과는 무척 가까운 거리더군요.
나 : 오빠 집은 말이야~ ^^ 저기.. 저 집이란다..~ ^^
꼬마애: 고..고맙습니다! (-_-..?? 응?? )
꼬마애는 고맙다는 말을 끝으로 바람과 함께.. 계단을 올라가버렸습니다. -_-;;;
흠.. 생각할수록 무척 귀엽더군요..^^ 촐랑촐랑 계단을 올라가는 것하며...
나한테 하는 말투하며.. 후훗..^^
전 잽싸게 집으로 간후.. 피곤하여 곧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_-+++
그러나.. 비러먹을 중딩놈들에게 다친.. 붕X -_-;; 아 아퍼서...
편히 잠도 못잤습니다.. 으씨.. 다음에 만나면 죽일텨..-_-+++++++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학교 수업이 1교시라.. 전 일찍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아..괴로워.....T.T
이것저것 챙기고 준비하고.. 얼른 현관문을 제치며 뛰쳐나왔습니다!!!
시간은 대충.. 8:00 쫌.. 넘었나?? 흠...
그런데........!!!!!! 이게 왠일!!!!!!!!!!!!!!
어저께 그 꼬마 여자애가 저희집 앞에서 쭈그려 앉아 있지 뭡니까......????
뭐.....뭐지........? -.-?????????????
나 : 아~ 너 왠일이니?? 여기서 뭐해???
꼬마애: 저..기...
나 : 응?? 왜그래...??
전 꼬마애 머리를 톡톡~ 두드려주며.. -_-;;; 계속 물었습니다. -_- ;;;;;;
꼬마애는.. 어쩔줄 몰라하며. -_-;;; 꺄~ 꺄~ 소릴 내며.. 웃는것이었습니다. -_-;
헉.. 혹시 이 꼬마.. 맞는것에.. 쾌감을 느끼는건가....? -_- ;;;;;;;;;
암튼.. 귀여버... 흐흐......-_-
그런데 갑자기 이 꼬마애가.. 벌떡~! 일어나더니..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_-+
꼬마애: 가..같은 동네분! 어제 고맙습니다!!!!!!!
(잉..? -_-???) 같은 동네분??? -_-;; 뭔 말이여 이게...-_-;;;;;;;;
나: 후훗.. 같은 동네분? 그게 뭐니~~ 오빠라구 불러야지~~~
꼬마애는 고개만 푹~ 숙이고 있습니다.. 하.. 얘 대체 왜 이러징..-_- ++
나: 오빠~ 해봐.. ^^ 쑥스럽나보구나?? ^^;;;;;;
계속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는 꼬마애. -_-;;;;; 게다가 머리 스타일은 어떤지 아십니까!!!
양쪽을 쫄라 맨 머리였습니다.. 허걱...귀여워 돌아버리 겠습니다. T.T..
정말 너무 순진한 아기 같습니다...넘 귀여워...때리구싶어..T.T......
나: 훗..^^ 괜찮어~~ 오빠라 안해두 돼..^^ 그럼 담에 또 보자..? ^^
전 갈길이 바쁜 관계로.. 잽싸게 먼저 걸어가버렸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들린 꼬마의 외침!
꼬마애: 오...오빠!!!!!!!!!! 같이 가주세요!!!!!!! -_-;;;
(헉..-_- ;;;) 같이 가달라니.. -_-;;;; 누가 보면 꼭 내가 버리고 온것 같잖여..-_- ++++
전 얼른 꼬마쪽으로 걸어갔습니다. -_-;;; 근데.. 꼬..꼬마가 울고 있었습니다!!
왜..왜 우는거냐!!!
(2) 부 계속됩니다.....-_-;;;;;;;;;;;;;;;;;;;;;;;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딩의 프로포즈(6) (0) | 2009.02.09 |
---|---|
초딩의 프로포즈(5) (0) | 2009.02.09 |
초딩의 프로포즈(4) (0) | 2009.02.09 |
초딩의 프로포즈(3) (0) | 2009.02.08 |
초딩의 프로포즈(2) (0) | 2009.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