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숙녀와의 하루◁
하루하루 날이 지나가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꼬마와의 약속을 한날이죠.
저번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기에... 이번만큼은 꼭.. 지켜야만 했습니다.
정말.. 달력에 표시까지 해가며.. -_-++ 친구들과의 술약속은..모두!! 취소해가며....-_-+ 으휴휴...
하지만.. 그렇게 까지 안했어도.. 약속을 잊어버릴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고요??
매일같이 연진이의 음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_-;;;
아침에 항상 남기는말- 오빠.. 학교 잘 다녀오세요!!
저녁때 항상 남기는말- 오빠.. 학교 잘 다녀왔어요?? -_-;;;;;;;;;;;;;;
흠흠.. -_-;;;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_-+
저야. 대딩이라.. 학교를 안가지만.. 연진이는 학교를 가야만 했습니다...
호호호!! 편하다..편해.... -_-+
전 집에서 기다리기로 했는데.. 왠지 연진이를 깜짝~ 놀래켜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충 애들 끝나는 시간 맞추어 초등학교로 찾아갔죠.
애들이 하도 많이 나와.. -_-+ 찾기가 쉽지 않을줄 알았습니다.. -_-;;;
그러나 의외로 엄청 쉽게 연진이를 찾을수 있었답니다.. 왜냐!!!
허걱.. 남자놈들 친위대를 데리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꺄악!!!! 이것들 뭐얏!!!
연진이가 꽤나 이쁘장하니까.. 달라붙는 놈들도 무척 많았습니다..-_-++
민: 여..연진아!!!
연진: 응..??
민: 이제 끝난거야??
연진: 앗!! 오빠!!!!! (T.T..헉..언제봐도 귀여워....호에에에...T.T..)
민: 우와.. 너.. 남자친구 무쟈게 많구나..-_-+++ (괜히 열받습니다.. -_-;;)
연진: 아.. 아녜요...
헉..!! 갑자기 뒷통수가 무쟈게 따거웠습니다..... 뭐지..??
뒤를 휙~ 돌아본 저는.. 거의 죽음이라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_-;;;;;;
연진이 친위대.. 놈들의 엄청난 살기어린 눈빛..-_-;; 거의 저를 죽일것만 같은...
빠..빨리 가야겠다..-_-;;;;;
전 연진이를 데리고 언능 달려갔습니다. -_-;;;;;;;;
연진: 아.. 왜 그러세요 오빠..??
민: 야.. 너 무슨 남자놈들을 그렇게 많이 끌구다니냐..-_-;;;;;;
연진: 그..그런게 아닌데...
민: 인기폭발인걸..?
연진: 저..전.. 아무하고도 말.. 안해요... (-.-?? 엉..?)
민: 무슨소리야..??
연진: 걔네들이 말 걸어도.. 말 안하거든요..
민: 왜..??
연진: 저..전 남자라는건.. 오..오빠라고... (-.-?? 뭔소리여..??)
민: 잉?? 무슨 말인지 잘 몰겠는걸..??
연진: 아..앗...그..그런건..(-_-;)
왠지 연진이가 횡설수설하는군요. 그냥 가볍게 넘어가 주었습니다.
사실 그 말뜻은 남자라곤 나 밖에 모른단 뜻이었는데.. 푸하...-_-;;;;;;;;
그땐 전혀 알아채지 못했거든요..^^
암튼..^^ 전 연진이와 어딜 놀러갈까 상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민: 자.. 오늘은 오빠가 연진이 하고 싶은거 다 하게 해준다!!
연진: 싱글 벙글...-_-;;;;;
민: 뭐하고 싶어? 우선 점심부터 먹으로 갈까?? ^^
연진: 아.. 저기...
민: ...??
연진: 저...기...
민: 왜그래...???
연진: 오...옷.... (-_-+ 대체 무슨 소리야!!!!!!! )
민: 똑바로 말해봐..? 뭐라고??
연진: 옷을........ 아.. 아니예요..
민: 옷을..?? -_-??? 뭔소리야? 옷? 옷샀다고???
연진: 끄덕끄덕.. (-_-;;;;; 아하...)
민: 야이 바보야..-_-;; 옷 샀다는걸 그렇게 어렵게 말하냐!!!
전 자세히 연진이를 쳐다보았습니다. -_-;; 몸을 비비 꼬고 난리입니다..-_-;;;; 쑥스러운가 봅니다..
근데.. 이 꼬맹이.. -_-;;;
원피스를 입고 나왔습니다. 그것도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 입니다..-_-;;
꺄악!!! -_-;; 니가 어른이냐!!
그래도 귀여웠습니다..ㅠ_ㅠ....
민: 우와.. 연진이 멋쟁이네..? -_-;; 벌써 이런것도 입고..-_-;;;;;;;;
연진: 아.......
연진이.. 창피해서 거의 죽을려고 합니다.. -_-;;; 오버하지 말란말야..-_-;;;;;;
민: 정말 이쁘네...-_-;;;;
연진: 고..고맙습니다...
민: 그래..^^ 이제 우리 어디 놀러갈까??
전 꼬마애가 가봤자. 놀이동산이나.. 뭐.. 그런데 가자고 하겠지..-_-;;;;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의외의 대답이 연진이의 입에서 들려왔습니다.
연진: 저..기..
민: ^^ 응? 어디갈까? 말해봐~
연진: 커피마시는데... (-_-;; 잉??? 다방가자구? -_-;;;;;;;)
민: 커피마시는데?? 설마 커피숍?? -_-???????
연진: 끄덕..끄덕... (헉...!!! --;;)
커피숍을 가자고 하다니!! 크헉..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배고파 죽겠는데 왠 커피숍이란 말야............
게다가 초딩꼬마랑 커피숍 가서 뭐해!!!!!!!!!!! 꺄악..............
민: 커피숍 정말.. 가.. 가고싶어...???
연진: 끄덕..끄덕... (큭...)
어쩔수 없었습니다. 가고 싶다니.. 가야겠죠..ㅠ.ㅠ.......
전 연진이와.. -_-;;; 단둘이 한 커피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런!! 들어가보니.. 고딩들의 천국입니다! ....-_-;;;;;;;;
자리를 잡고.. 우린 마주보며 앉았습니다. -_-;;;;;;;;;;;;;;
갑자기 쪽팔림이 다가옵니다..ㅠ.ㅠ.... 모두들 저희만 처다보는거 같았습니다.
우아... 초딩꼬마와 대딩놈의 데이트냐..-_-;;;; 완전 원조교제잖아!!!
연진: 전.. 커피요... (으악.. 커..커피까지..-_-++ )
민: 아..안돼!! -_-+ 커..커피말고.. 다른거 먹자. 모..몸에 안좋잖아!
연진: 괜찮아요.. 오빠..
민: .....OH...NO...ㅠ.ㅠ.....
완전 거꾸로 되었습니다. -_-;; 전 쥬스를 시켰고 연진이는 커피를 시켰습니다..
참.. 이 상황이 너무나 당황스럽습니다..-_-;;;; 누가 어른이고 누가 애야! -_-;;
잠시후.. 커피와 쥬스가 도착하였습니다. -_-;;;
민: -_-;;; 맛있게 먹어.. -_-;;;;;;;
연진: 네....-_-;;;;;
커피를 홀짝거리며 마시는 연진이.. 갑자기 인상을 쓰는군요...
연진: 아..앗..... 쓰..쓰다...-_-;;;;;
쓰다니.. -_-+ 뭐야.. 첨먹어보는거란 말야?? -_-++++++++
민: 다.. 당연히 쓰지!!! 빨리 내 쥬스와 바꿔!!!! -_-++++
전 황당해서 소릴 지르며.. -_-;; 잽싸게 바꿨습니다...
으아.. -_-;; 참으로 머리가 아픕니다..ㅠ.ㅠ...이 꼬맹이.. 대체 왜이랫..!! -_-+
(5)부에서 계속됩니다... -_-+
내가 보기에도 진땀나겠다. 헐~ -_-;;
2001-05-23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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